[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두번 봐도 화끈한 눈호강 액션 맛집

감사하게도 익무 시사로만 2번이나 이 작품 만나게 됐네요.

국내 최고의 상영 환경인 4K ATMOS 로 만난 [다만악] !

홍경표 촬영감독님의 표현처럼 때리고 쑤셔 넣는 그야말로 액션의 화려한 향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액션 맛집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n차로 관람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유를 알 수 있던 관람이라 더욱 즐거웠던 오늘이었네요 ㅎㅎ

멋진 때깔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에 비해 스토리가 조금은 단조롭기 때문에 다시 보면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역설적으로 그러한 심플함이 더욱 영화의 긴장감 그 자체에 집중시킬 수 있는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오늘 관람에서는 스토리 외적인 조명이나 촬영, 액션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관람했는데 장소와 배경에 대한 자막이 굳이 필요없을 정도로 빛과 색감으로 명확히 표현한 미쟝센과 분위기는 이 영화의 끈적끈적 하면서도 처절한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었고,

다른 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빠른 편집의 둔탁한 타격감 가득한 액션은 사실적이고 통쾌한 느낌을 배가시켜준 것 같습니다.

1차 관람에서 스토리에 집중하고 2차 관람으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인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한다면 더더욱 매료될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한국 영화가 이정도로 발전하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 마저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마침 오늘 GV의 게스트로 오신 촬영과 액션을 책임지셨던 홍경표 촬영감독님과 이건문 무술 감독님께서 직접 재미있고 알찬 이야기들을 풀어주신 덕분에 더욱 풍성한 감상이 이뤄진 것 같아 참 유익했습니다!

특히나 감사하게도 채택된 저의 질문이었던 로케이션 장소마다 다르게 느껴진 색감에 대한 촬영감독님의 프로페셔널한 견해도 너무나 인상 깊게 잘 들었네요 ㅜㅜ

다크맨님처럼 저 또한 1년에 몇 안되는 버닝하는 영화를 만나게 되서 오랜만에 설레는 요즘이네요 ㅎㅎ 늘 좋은 영화 관람 기회 주시는 익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