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유를 묻지마, 진짜를 보여줄테니!
프로페셔널 킬러인 인남은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고 은퇴하려 한다. 타겟은 제거하지만, 완벽한 마무리가 되지 못하고 그의 발목을 잡는다. 더구나 그가 잊고있던 과거의 인연들이 곤경에 처하고, 이 모든 상황이 그의 한계를 시험한다.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성찬을 멋지게 차려낸 작품이에요.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합니다. 장르의 쾌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여백이 충분한 만큼 기술적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이 꽉 채워 나갑니다, 그리고 그 응축된 폭발력이 상당합니다. 특히 총격전이나 검술이 한국영화에서 낯설게 보여질 때가 많은데, 확실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액션의 완성도가 대단합니다. 홍경표 촬영감독과 이건문 무술감독이 설계하고 펼쳐낸 액션들을 엑스트라가 아닌 실제 배우들이 몸을 던져 구현하면서, 믿을 수없을 정도로 정확히 타격하고 제대로 보여줍니다. 오랜만에 액션에 심장이 뛰고 강렬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액션이 처음이라는 홍경표 촬영감독은, 기존 액션씬들처럼 빠르고 현란한 편집으로 휘몰아 치는 것을 배제하고, 타격의 힘과 정확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핸드헬드로 몸을 던져 생생한 장면들을 펼쳐냅니다. 특히 CG로 만들어서 보여주지 않고 모든 것을 실제로 담아내려한다는 그의 열정에 탄복했습니다.
황정민 배우와 이정재 배우가 실제로 구르고 부딪치고 박살내며 펼쳐낸 액션도 대단하지만, 거친 액션 컷과 컷 사이 보여지는 진한 감정 표현이 역시 베테랑이란 생각을 하게 합니디. 박정민 배우의 놀라운 변신이 충격적이면서 또 사이사이 웃음을 주어 역시 대단한 배우구나 싶었습니다.
강렬한 핏빛 느와르를 돌비시네마의 4K 강렬한 콘트라스트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빛과 어둠이 제대로 구현되어 느와르의 진수를 맛보았습니다. 홍경표 촬영감독도 함께 영화를 감상하시고, 실제 구현하고자 했던 비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익무와 함께 한 돌비시네마 시사회는 여러 모로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익무 사랑합니다!
(익무의 고마운 초대로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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