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 익무시사 후기 겸 추천리뷰(내용 약스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익스트림 무비 단관 시사회(+GV)를
이번주 화요일에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이번 평일에 올리려 했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ㅠㅠ 죄송합니다.
※ 결말부분에 대한 스포일러는 전혀 없습니다.
사실, 다만악이란 영화에 대해서는 이 영화가 곧 개봉한다는 것과 주연배우가 누구인지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포스터에서 하드보일드 추격 장르란 말을 보긴 했었는데 정확히 어떤 이야기인지까지는 잘 모르고 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이 영화의 강렬한 오프닝부터 결말까지 계속 쭉 집중하면서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딱히 구체적인 사전 정보가 없어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어요.
영화의 스토리 자체는 사실 간단합니다. 태국 방콕의 한 조직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 인남(황정민 배우)의 고군분투와 그리고 그런 인남을 죽이려하는 레이(이정재 배우)의 추격 스릴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콕에서 생활하는 트렌스젠더이자 인남의 조력자인 유이도 등장하죠.
심플한 이야기이지만 그런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액션과 촬영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전직 요원이었던 만큼 뛰어난 격투, 사격실력을 보여주는 인남의 액션과 칼을 사용하는 레이의 액션이 이 영화의 핵심이자 가장 큰 볼거리가 생각합니다. 유명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액션씬을 오랜만에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슬로우 모션 사용이나 이런 부분에서 호오가 갈리는 것도 같았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는 그닥 심하게 사용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액션은 전체적으로 훌륭해서 계속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추격 스릴러 장르에서 긴장감을 더해주는 액션의 힘으로 영화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인남과 레이, 그리고 유이라는 이 세명의 주요 캐릭터의 모습도 돋보였습니다. 우선, 인남과 레이의 경우 대조되는 인물로 나오는 만큼 의상부터 다르게 표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남은 늘 어둡고 기본적인 정장을 입는 반면 레이는 밝은색의 화려한 옷을 주로 입고 나오는데 이런 대비 효과가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레이 역의 이정재 배우가 상당히 옷을 자주 갈아입고 나와서 이것도 나름의 요깃거리였습니다ㅋㅋ 아무튼, 인남과 레이라는 캐릭터의 목적이나 행동은 사실 단순합니다. 인남은 딸을 구하는 것이고 레이는 인남을 죽이는 것이죠. 이런 단순한 목적을 배우들의 열연과 액션으로 스릴감있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레이 캐릭터의 행동이나 광기, 목적이 살짝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풀어나갔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좀 있습니다.)
박정민 배우의 유이 캐릭터는 사실 주역 두 명보다 더 기억에 남았던 캐릭터였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돈을 버는 트렌스젠더라는 설정이 역시 파격적이었던것 같아요.
GV에서 유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에서는 이 이야기처럼 유이의 보살핌이나 다정함이 인상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주인공의 조력자란 포지션이 전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다만악에서는 유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워서 너무 뻔하지 않게 묘사했다고 봅니다. 박정민 배우가 유이라는 캐릭터를 그만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박정민 배우의 캐릭터를 위한 공부와 열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영화에서 표현되는 방콕의 풍경과 화면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노란 톤의 화면이었는데 이런 색이 하드보일드 추격 장르와 정말 잘어울렸다고 봅니다. 빛을 이용해서 화면을 채운 부분도 많았는데 그것도 좋았습니다. 방콕이란 휴양지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추격 스릴러라는 새로운 느낌을 촬영을 통해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방콕 말고도 인천, 도쿄의 모습도 잠시 나오는데 로케 촬영을 통해 찍어서 그런지 풍경이 그런지 생생히 살아나서 현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촬영이나 화면 관련 부분에 대해서 다음주 화요일날 촬영 감독님이 오시는 시사회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가지 못해서 아쉽네요ㅠㅠ
전체적으로 요약해서 정리해보면, 다만악은 단순한 이야기 라인을 따르고는 있지만 그런 스토리에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이야기의 힘을 살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껴야 할 스릴감이나 긴장감은 충분히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스탭들의 열정과 공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이런 하드보일드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한 번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익무를 통해서 오랜만에 재밌는 한국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인 5
댓글 1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