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2 정상회담 익무시사후기
월드타워에서 관람한 익무 시사 후기에요.
약 1 년 전, 남북한과 미국의 지도자들은 비무장 지대에서 간단한 회의를 가졌고
두 번의 워싱턴-평양 정상 회담이 있었어요.
거의 70 년 동안 휴전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 곧 평화가 찾아올 것 같았어요.
그러나 몇 달 후, 수십 건의 이전 평화 회담이 헛되이 끝나면서 위기가 닥쳐오죠.
강철비2는 625 전쟁 이후 평화를 그리고 그 이후 통일을 이끌어내기 위한 북한 땅에서의 가상의 3자 정상회담을 그리고 있어요. 정치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는 건 티비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정우성님은 남한의 대통령으로, 그리고 유연석님은 북한의 위원장으로,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나와요. 남측 대통령의 임무는 두 지도자를 어떻게든 중재하는 것이죠.
북한 장군은 평화회담에 반기를 들어 쿠데타를 일으키고 핵무기 잠수함 앞에서 세 명의 지도자를 납치해요.
세 명의 지도자는 작은 잠수함 내부의 방안에서 티격태격하고 어찌됐든 탈출할 수 있을지 고민해요.
미국에서는 비상사태로 부통령이 전권을 임시로 부여받고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고 공격준비를 해요.
강철비1처럼 강철비2는 북한에서 군사 쿠데타로 시작한 전쟁의 가능성을 가상의 시나리오로 보여줘요.
남한의 대통령은 1953년 휴전 협정 당시 서명국이 아니에요.
따라서 협상에서도 중재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직접적인 결정은 어려워요.
북한 장군은 쿠테타를 일으킨 원인을 말하고 미국 대통령은 가케무샤 작전에 대해 설명해주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러요.
북한과 미국 지도자의 티격태격은 코믹하게 그려져요. 아무래도 영화가 워낙 긴장감있고 진지하다보니 적절한 위트인 것 같아요. 잠수함 전투신은 이 영화의 백미인 것 같아요.
강철비1에서 나오는 배우들이 배역과 인물이 바뀌어서 연기를 하는데 감독님 말씀처럼 평행세계라는 개념이 딱 맞을 거 같아요. 최근에 사라진 시간 같은 영화에도 나왔죠. 두 분 다 연기파 배우다 보니 2에서 다시 배역 바꿔서 캐스팅은 불가피해 보이네요. 탁월한 선택이고요.
집으로 돌아가면서 시나리오대로 진짜 전쟁이 나면 어쩌나 걱정되기는 했어요~ 좋은 영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