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넷플릭스] 뉴요커 중년 커플의 난임 극복기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는 늘 환영하는 편입니다. 

사이드웨이, 디센던트, 세비지스, 에브리바디 올라잇 등 시쳇말로 '웃픈' 영화들요.

누구에게나 흔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영화들이죠.

소개해드릴 영화는 뉴욕의 한 중년 난임 부부가 아기를 갖기 위해 클리닉을 찾게 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를 아주 현실감 있게 그려낸 '타마라 젠킨스'의 2018년작 '프라이빗 라이프'입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를 유머러스하고 세련되게 그려낸 영화이고 제목처럼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느낌이 들 만큼 친근하고 사실적이라 손쉽게 배우들의 생활 연기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여성 감독인 타마라 젠킨스의 실제 체외수정 경험담까지 녹여냈다고 하니

아마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듯싶고요.

난자기증자를 물색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라고 강하게 주장하기 시작하는데

그 대상과 상황 자체가 이미 코미디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지라 기혼자든 미혼자든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놓고 웃을 수만은 없는 영화예요.

비슷한 정서를 가진 작가 겸 연출가인 알렉산더 페인이나 노아 바움백, 그레타 거윅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릴 만한 영화가 아닌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