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넷플릭스] 눈물 없이는 못 보는.... 짠내 나는 죽어도 선덜랜드 ㅠ

[영국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떨어진 선덜랜드.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을 순 없다. 모든 시민이 그들의 발 끝을 보고 있기에!]

설명만 봐도 짠내가 가득한 ㅠ 죽어도 선덜랜드 입니다.

영국 축구클럽인 선덜랜드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요.

나는 축구의 ㅊ자도 모르고 골 차는것밖에는 룰을 모른다 이걸 왜보냐 축구 관심없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영업을 해보자면

축구 클럽에 대한 이야기인데, 축구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영국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축구 관심없는 분들에게는 영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해리포터의 나라, 불멸의 여왕 엘리자베스 ㅎㅎ, 브릿팝 등등이 있겠는데요.

이 다큐보시면 확실히 영국은 축구에 진짜 미친나라구나 라는게 확실히 피부로 와닿으실 겁니다.

선덜랜드 FC는 16-17 시즌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다가 2부리그까지 강등당한 팀입니다

여기서 EPL 안 보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

손흥민선수가 뛰는 토트넘 홋스퍼가 있기도 한 프리미어리그가 최상위 리그이구요. 

각 시즌마다 하위 3개 팀은 그 아래 하부리그로 강등됩니다. 챔피언십리그 >리그 원 > 리그 투... 이런식으로 계속 떨어져요.

참고로 김수로씨가 구단주로 있는 첼시 로버스는 13부 리그입니다.

리그 수만 봐도 영국사람들이 얼마나 축구에 미친 민족인지 알 수 있습니다 ㅋㅋ

선덜랜드는 영국 북동부에 위치한 지역인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대대로 조선업, 광산업 등 워킹 클래스 출신들이라 절대로 부유촌이 아닙니다. 

실제로 다큐보다보면 바뀌는 구단주가 선덜랜드 출신이 아니라 런던에서 온 사람인데 

서포터들 인터뷰보면 "선덜랜드 출신이 아닌 부촌 지역 출신이라 우리 지역을 이해 못할거다" 라며 불신을 밝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국 지역들간의 차이점과 영국 특유의 클래스 생각 차이가 보여서 좀 신기했던 장면인데요.

아무튼 이런 워킹클래스들이 힘들게 땀 흘려서 번 돈으로 서포트 하는 팀이 선덜랜드 FC 인거죠.

영국처럼은 축구에 열광하지 않는 우리나라 감성으로는 아니 그렇게 먹고살기 힘들고 빡빡하면 

일단 경기티켓 사서 축구를 안 보는게 급 선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선덜랜드가 아니여도 대부분 영국사람들 마인드는 이미 그렇게 하는게 생활에 녹여져 있다는 느낌이더라구요.

벨기에 리그로간 이승우 선수도 봉사활동도 하고 하는거 보면 

지역 커뮤니티과 풋볼클럽들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 관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뭔가 이런거 보는것같아요 ㅠ

그래도 다큐멘터리 보다보면 주인공이 극적인 반전으로 인해 반등하는 행복한 엔딩을 보고 싶은게 정상인데....

현실을 잔인하고 선덜랜드 FC는 아직도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곧 토트넘 홋스퍼도 아마존에서 다큐멘터리가 나올 예정이고 맨시티나 유벤투스도 있고 사실 축구클럽들 다큐는 많은데 

여러 굴곡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다들 대형클럽에 늘 상위권에 랭크되는 빅클럽인것에 비해

선덜랜드는 재정상태도 험난하고 갈수록 시궁창에 빠지는 느낌이라 볼 수록 더 안타깝고  

선덜랜드에 사는 사람들도 일자리를 잃고 하는거 보면 보면서 짠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축구클럽 타투는 기본이고 

죽을때 관까지 자기 클럽 엠블럼 박아서 쓴다는 영국사람들

대체 축구가 영국인들에게 무슨의미인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죽어도 선덜랜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