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침몰 애니. 거의 관광홍보 비디오. (약스)
딱 10화로 마무리 합니다. 전 뭐 재밌게 봤습니다.
몇년전 실사로 제작된 동명의 영화와는 이야기가 많이 다릅니다.
실사 영화가 원작인 소설 일본침몰에 더 가깝다면
이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일본침몰은 주인공 이름들과 큰 설정은
비슷하지만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게 진행됩니다.
실사 영화가 주로 정부, 관료, 박사들 위주로 일본침몰에 대한 과학적 묘사를 보여준다면
넷플릭스 애니시리즈 일본침몰은
아빠 엄마 딸 아들로 구성된 무토 일가족의 생존사에 영화 설정을 끼워넣어 가고 있습니다.
간혹 작화 붕괴되는 것이 너무나 가슴아팠지만
빠른 진행과 신선한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슬프고 충격적인 사건들이 많이묘사되지만
기본적으로 깔리는 ost나 분위기는 어둡지만은 않은데 변태 같으면서도 나쁘진 않았어요.
재난물이야 그간 너무나 많이 나와서 클리셰 들도 많지만
매화 마다 중요캐릭터들을 확확 없애버리는 등의 빠른 진행도 나쁘지 않구요.
가차 없습니다. 그냥 확확~ ㅋ
그런데 마지막 10화를 보면서 아...... 하는 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었어요.
10화의 대부분은 국뽕+일본문화 미화를 통해 역설적으로 일본관광홍보 내용으로 발라져 있습니다.
비록 자연재해로 침몰하게 된 일본이지만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연과 문화와 역사와 인간성과 긍지를 가진 우리 일본은
세계인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또 영향력을 미치고있기 때문에
반드시 재건될 것이다 라는 늬앙스의 이미지를 계속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현재 유명한 일본의 관광지 실사 사진과 음식, 역사, j pop이나 오타쿠 문화 같은 이미지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거의 관광홍보 비디오 같습니다. ㅋ
뭐 일본 입장에서야 그럴수 있겠죠. 이해는 갑니다.
작화 원화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자주 붕괴되서 엉망될 때가 있어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