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골든슬럼버(2010)를 보았습니다. 추천해요. (약스포)
조금 유명한 영화? 소설?로 알고 볼게 없어서 봤습니다==;
제 평점은 3.5점입니다.
일단 배우들이 참 신선했는데.. 주연배우 웃는 얼굴상인데 선하고 미묘한 배우더군요 매력이
악역도 의외로 잘어울릴지도 강동원가 이미지가 닮은 것도 같고..
처음 보는 배우인데 참 흥미로웠습니다.
이 배우와 더불어 초반에 친구로 등장하는 배우도 상당히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20세기 소년 만화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과 이상한 대사들.. 표정, 연기, 그가 밝히는 자신의 히든 히스토리(뒷 이야기) 등
극 초반을 참 흥미진진하면서 미스터리하게 상당히 잘 끌어낸 탁월한 배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주인공과 더불어..
그 밖에 일본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늘 다른 영화에서 맡는 비슷한 배역으로 등장들 하는데..
그게 진부하다기보다 안심이 되고 친숙한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가 가진 따뜻한 감성 때문일지 모르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이제 10년전 작품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요즘 일본영화에서 느껴지지 않은
옛 일본영화 감성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영화는 초중반과 다르게, 후반에 가서 전형적인 일본영화스러운 감성으로 흘러가는게
이게 나쁘지 않으면서도, 뭔가 아쉽더군요. 몇편의 이런 류의 소설, 영화의 대성공으로
매번 이런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버리면.. 초반에 잘만들어둔 긴장감, 몰입감이 풀리고
감성모드가 되어버리니까요.. 하지만 뭐 잘 만들면 괜찮은거죠.
아무튼..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극중 예상 밖의 뜬금없는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이게 참 신선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명의 캐릭터가 그러한데 스포가 될까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최근 와이티티? 감독의 한 인터뷰를 토대로 본다면 사실 그 캐릭터들도
이전의 어떤 영화에서, 그 분위기와 톤을 가져와 담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다소 예상하기 힘든 전개라는 측면에서 좋았습니다.
물론 다소 뻔한 캐릭처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몇해전 리메이크했다가 흥행에 실패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한국에선 어떻게 묘사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다소 오글거리고 엉뚱한 일본식 연출을 과연 한국에선 어떻게 만들었을까,
여러가지 설정들은 그대로 갖다 썼을까? 등등..
아무튼 결론은..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할 생각을 하다니
감독이 대담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 영화 자체가 나름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져(다소 아쉬운 점도 없진 않지만..)
쉬운 도전은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특히 비슷한 동양 문화권에선 더욱..
헐리웃 리메이크라면 어땠을까도 싶지만,
그렇다면 다소 뻔하거나 익숙한 헐리웃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쩌면 골든슬럼버란 소설 자체가 해리슨 포드의 히트작, 도망자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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