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강력추천합니다
개봉일 아티스트 뱃지 받으며 보려다 덜컥 비하인드 토크에 끌려 먼저 보고야 말아서(지방러인 제가 마침 서울 가있었어요) 본의 아니게 N차하게 되었지만 정말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채팅방을 통하여서 안전하고 또한 양질의 질문을 엄선하여 답변 주셔서 보기 드문 착한 gv였고 아티스트 회차로 혼자 곱씹어보니 더 좋았습니다
많은 식견 있으신 분들이 완성도, 분장, 캐스팅 등 얘기를 해주셨을 걸로 생각해서 저는 개인적 감상 위주로 남겨볼게요
먼저 무거운 내용을 무겁지만은 않게 느리지 않게 전달한 게 참 좋았습니다 이런 영화는 좋지만 마음이 힘들어서 보기에 앞서 부담을 받습니다 물론 그레천이 혼자라고 느껴질 땐 심적으로 많이 졸아들긴 했습니다🤣
또 놀란 건 두 중견배우님들에 밀리지 않는 마고 로비의 연기였습니다 두 배우님들이야 워낙에 믿고 보는 배우들이셨지만 마고로비의 재발견이었어요 눈의 실핏줄까지 불거지는 게😲
또한 허구의 인물을 가공해야하나? 굳이 싶었던 저의 인식을 바꾸어주었습니다 두 배우님이 분하신 실존 인물들도 좋았지만 전 그 분들처럼 나설 수 없는 담 작은 사람이라 케일라에 참 이입이 되었고 현실적인 인물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가공인물인데 가장 현실적인 아이러니)
권력을 이용한 범죄, 성범죄들이 만연하여왔지만 작금에는 미투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어지고 있기에 밤쉘은 참 시류에 맞는 적절한 영화였습니다 또 과도하게 성별전으로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아서 보기도 좋았습니다 가끔 이런 영화들을 볼 때면 괜시리 이성지인과 보는 게 조금 불편해지던데 밤쉘은 다같은 마음으로 저 시끼 벌받아야해 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종교계 성범죄 등 각종 업계에서 관련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였지만 조금 거리가 느껴졌었기도 하였는데 밤쉘에서는 권력상하관계와 또는 그 부당한 요구들에 굴복하고야 마는 그런 상황들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확연한 체급 차에도 다윗이 승리를 쟁취한 것처럼 피해자들이 연대하며 로저에 맞서 처벌과 실체 폭로를 이끌어내었다는 점에서 참 고무적이었고 앞으로의 일들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간만에 또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 있으시면 강력 추천합니다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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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때문에 바뀐 시스템인거 같은데 정착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