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태백권] 스포 없는 관람 후기 (뜬구름 님 나눔)
우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뜬구름님 고맙습니다.
영화제를 관람하는 건 처음인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후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깜빡해서 하루늦게 올립니다.
스포를 싫어하기에 후기에 스포는 없습니다.
태백권은 사실 개인적으로 BIFAN에서 가장 기다리던 작품이었습니다.
국내 무협물이 오랜만이기도 하고 무협물의 설정같은 것도 좋아하는 터라
화산고, 아라한 장풍대작전, 전우치 같은 영화가 아닐까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물론 저예산이라 큰 스케일의 영화는 아닐 거라 예상은 하고 관람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자취를 감춘 사형 '진수'를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온 태백권 전승자 '성준'이
운명의 그녀 '보미'를 만나 속세에 자리를 잡게 되며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포스터에서 보이는 오지호님의 진지한 표정과 대비되는 코믹액션이란 문구처럼
코믹함과 무협의 요소가 결합되어 쿵푸허슬이나 염력 같은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초반부에는 과한 연기 디렉팅이 클로즈업과 맞물려 좀 부담스러웠는데
갈수록 주요 캐릭터들의 합이 괜찮고 잘어울려서 볼만했습니다.
늘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영화가 생각보다 유치하지않고 유머러스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매력있다고 느꼈습니다.
전개도 엉성한 부분은 있었지만 뜬금없지는 않았고
뻔하긴 해도 아주 뻔하지는 않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가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액션씬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예산이라 이해는 하지만 장르도 무협이고 제목부터 태백권이니 만큼
액션이 좀 더 박진감 넘치거나 시원시원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영화가 끝나고 GV도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인지 질문을 카카오톡으로 받는게 신기했습니다.
최상훈 감독님은 영화에 아쉬운 점이 보인다며 개봉전까지 수정할 예정이라고 하셨고
오지호 배우는 자기가 보기에도 영화에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며 감독님께 압박을...ㅋㅋ
오지호 배우가 캐릭터나 장르도 마음에 든다며 특히 영화에 애착을 보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잘 다듬으면 꽤 괜찮은 영화가 될거라 생각하기에
본편 개봉이 기다려지네요. 부디 잘 편집해서 좋은 영화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나눔을 해주신 뜬구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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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재밌게보신 것같아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