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Drop a Bombshell
한줄평 : Drop a bombshell! 우리의 밤쉘은 이제 시작되었다.
요즘 영화계에도 여성 중심적, 여성 연대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미국 폭스 뉴스의 회장이었던 로저 에일스의 스캔들 미투 운동을 바탕으로 합니다.
- 왜 영화 제목이 <밤쉘(Bombshell)>일까.
전 이 영화 제목이 왜 밤쉘(Bombshell)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찾아본 단어의 두 가지 뜻은 이 영화의 주제와 전체를 대표했습니다.
세상의 권력을 향해 던지는 폭탄선언이자, 그 권력에 저항하는 금발 미녀. 정반대의 두 가지 의미는 이 영화에서 하나가되어 화두를 던집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난 세상에 무엇을 던질 것인가.
- 빠른 호흡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길에 함께하다.
영화는 3명의 주요 인물중 하나인 메긴 켈리의 폭스 뉴스 소개로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빠른 대사와 화면 전환으로 자칫 흐름을 놓칠 수 있지만 각자의 시선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천천히 잘 따라간다면 빠른 호흡과 함께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세 명의 여성, 그리고 하나의 주제.
영화는 실제 고발자이자 과거의 피해자인 그레천 칼슨, 기득권층이자 현재 잘나가는 앵커인 메긴 켈리, 가상의 인물이자 미래 젋은 층을 대표하는 케일라 포스피실, 이 세 명의 여성들이 세상에 던지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전 이 세 명이 다같이 힘을 합쳐 회장인 로저 에일스를 몰아내는 여성 연대적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실제 영화에서 이 셋이 한 장면에 담기는 것은 엘리베이터씬 뿐, 하지만 극 중 세 인물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의 권력에 저항합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결국 아무도 건들지 못했던 한 사람 로저 에일스가 무너집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권력을 바탕으로한 섹슈얼적 여성화와 남성중심의 미디어를 타파하는 것!
- 끝이 아닌 시작.
결국 로저 에일스는 사임하지만 대표인 루퍼트 머독이 임시 회장을 맡으며 사실 권력적 고리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남게됩니다. 오히려 더 단단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에게 이 영화 <밤쉘>과 그들의 폭탄선언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권력의 고리가 단단해지듯, 반대편에 선 우리들의 고리 역시 커져가고 단단해질 것입니다. 세상에 낙인찍힐까 두려워하며 어둠으로 숨었던 권력의 피해자들, 그들에게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하나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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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희망이었지만 더 큰 고통을 암시하는... 씁쓸한 결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