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한 사람의 용기있는 폭로로 방송계 거물을 끌어내린 미투 운동의 시발점 (스포O)

 

<빅 쇼트> 제작진과 좋아하는 배우 3인방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했던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기대 이상으로 영화를 더 잘 보고와서 후기 남겨 봅니다!

 

왜 제목이 BOMBSHELL 일까요?

Bomb 폭탄과 Shell 껍질의 합친 폭탄의 껍질을 의미하며,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깜짝 놀랄만한 폭턴선언 이라는 뜻이 있어서 뉴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뜻도 있는데 1차 세계대전 때 폭탄의 껍질에 그 당시 가장 유명한 여배우의 그림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판단은 날카롭게", "외침은 당당하게", "행동은 과감하게"

영화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미국 보수 언론사인 폭스사에서 실제 벌어진 로저 에일스 회장의 성스캔들 실화로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 영화의 도입부는 빠른 전개로 대사가 정신없이 이어져서 집중해서 봤어요! 

메긴 켈리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 중심으로 이야기가 계속 전개되요!

트럼프의 트위터 공격으로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는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놀란점 하나는 샤를리즈 테론 배우의 실종? 입니다ㅋㅋ

왼쪽이 샤를리즈 테론 오른쪽이 실존 인물인 메긴 켈리인데 정말 완벽한 분장!!

(영화 후반부 커트 머리는 더 똑같아요)

 

 

과거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로 활동했고, 2016년 7월 폭스사 회장 로저 에일스를 성희롱으로 고소하는 그레천 칼슨

니콜 키드먼은 어떤 영화든 정말 우아하게 등장합니다.

샤를리즈 테론 보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게 느껴지는게 아쉽지만 영화 속에서 아니 실제 사건에서도 용기를 낸 제일 중요한 인물이죠! 

 

 

그레천 칼슨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과 실제 인물인 그레천 칼슨 머리 스타일 하나는 정말 똑같아요!

 

 

야심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 역을 맡은 마고로비

자신의 야망이 너무 커서 운 좋게 로저 에일스 회장의 사무실에 찾아가는데 치마를 자꾸만 더 올려보라고 말하는 로저 에일스의 요구에 당황하지만 결국 원하는대로 해줄 수 밖에 없었던... 마고 로비의 눈빛 연기가 정말 압권이였어요

 

 

영화 속 로저 에일스 보면서 실제 인물과 똑같은 비주얼때문에 화가 한번씩 치밀기도 했습니다.

 

 

그레천 칼슨은 폭스사에서 쫒겨 난 뒤 바로 소송을 합니다.

그레천 칼슨은 자신이 먼저 용기를 내면 로저 에일스에게 성희롱을 당한 다른 여직원들도 따라와줄거라고 생각했지만...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로저 에일스에게 용기를 내서 덤빌 사람은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폭스 간판 앵커인 메긴 켈리도 자신도 예전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전면에 나서고 마고로비에게 찾아가서 로저 에일스가 어떻게 했냐고 피해자 끼리는 알아보는 법이라고 말합니다.

2014년부터 증거물 확보에 힘쓴 그레천 칼슨의 녹취록까지 나오고 미국 보수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로저 에일스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폭스 CEO직에서 사퇴하면서 한 순간에 바닥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을 꼭 봐야하는 이유

첫번째는 믿고 보는 배우 3인방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의 출연

두번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받을 만큼 실존 인물과의 완벽한 싱크로율

(영화 속에서 직접 확인하면 더욱 재밌을거 같아요!)

세번째는 미투 운동의 시발점인 실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

또, 지루할 틈이 없는 빠른 전개 입니다.

마지막 네번째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Regina Spektor가 부른 One Little Sildier 노래  때문입니다. 노래가 상당히 좋아서 엔딩 크레딧 보는 내내 즐겁게 듣고 왔어요

 

부당한 세상에 맞서는 한 사람의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만약 저런 상황이면 먼저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초반의 빠른 전개와 쉼 없는 대사들을 한번 더 관람하면서 자세히 보고싶어서 3차 관람 예정입니다!

그리고 메긴 켈리의 자서전 Settle for More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