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윌리엄 프리드킨,엑소시스트를 말하다.

프리드킨 감독의 단독 인터뷰로 진행되면서 그의 영화 삶에 지식이나 영감을 받았던 영화들의 장면이 삽입되는 형식의 다큐인데..

마치 친할아버지가 손자들을 불러놓고 당신 젊었을적 옛날 얘기를 해주듯 다정하면서 친근한 느낌을 받았네요.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많은 않은 진중한 이야기들도 많았구요.

80중반이 넘은 원로하신 나이임에도 달변가처럼 술술 말씀하시는거보니 아직까진 건강은 안심이 됩니다.

개인적으론 사전녹화로 진행된 마스터클래스가 정말 찐이었어요.

요즘 헐리우드 영화시스템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생각과 다큐에서 미쳐 못보여준 에피소드들(히치콕과의 만남이라던가 엑소시스트 특수효과장면들 당시 아역이었던 린다 블레어와의 연기디렉팅등등)

,운명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요즘 영화들을 잘 안보신다지만 가장 최근에 몇해전 비판에서도 상영된 '바바둑'을 참 인상깊게 봤다 하더군요.

아무쪼록 오래 건강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ps 에드가 엘런 포의 단편집을 하나 사서 읽어야겠어요.

마스터클래스 영상중에 '고자질하는 심장'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너무 구미가 당기게 말씀을 잘하셔서..

(영업잘하시는 프리드킨할아버지!)

참 프리드킨 감독의 비교적 최근작 '버그'보신분 계실까요?

주연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급궁금해지는 영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