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윌리엄 프리드킨 엑소시스트를 말하다' 후기

한마디로 영화학도라면 많은 도움이 될 다큐네요

이제 노년에 접어든 프리드킨 선생이 수십년 전

엑소시스트를 만들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캐스팅 과정에서의 백스토리,

자신의 예술에 대한, 그리고 운명론적인 신념을 

차분하고 또박또박한 어조로 설명합니다

그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일화 가운데 하나는

엑소시스트의 사운드트랙 작곡은 원래 이름을 대면

여러분도 잘 아실만한 거물 작곡가에게

의뢰가 갔으나

그가 영화를 보고 '형편없는 쓰레기(piece of shit)'

라고 부르며 도입부를 삭제하라고 하질 않나 

교회 오르간을 사용한 사운드트랙을 제안하질

않나 해서 프리드킨이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결국 프리드킨은 자신이 직접 수백장의 레코드를

뒤져 찾아낸 기성곡으로 엑소시스트의

사운드트랙을 구성하게 되죠

이제는 전설적인 마이크 올드필드의 Tubular Bells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볼만합니다 특히 영화학도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