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블러드 머신 후기
godeadbe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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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 두번째 영화는 블러드 머신 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그야말로 비주얼에 몰빵한 영화입니다.
더 나아가 50분짜리 뮤직비디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두 감독들이 만들었던 뮤직비디오를 원작으로 연장시킨것이라 하더군요)
보통 이런류의 영화들은 스토리나 캐릭터들보다는 전달하려는 이미지와 분위기를 시,청각적으로
얼마나 감각적으로 잘 전달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했지만 그럼에도 엉성한 부분이 참 많은 영화였습니다.
저예산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꽤나 화려한 특수효과와 조명이 어색하지않게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비주얼 폭격과 같은 영화임에도 번뜩이고 시선을 확 사로잡는 장면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되는점은 어정쩡한 구조인데요, 오히려 이런 형식의 영화로 방향을 잡았으면
과감하게 대사나 형식적인 틀을 깨고 아예 더 추상적으로 갔어야 전달하려던 비주얼과 음악등이
좀 더 제대로 작용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도저도 아닌 진행이 자꾸 감흥을 갉아먹더라구요.
또 호평이 많은 음악 역시 저는 꽤나 진부하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장편으로까지는 안가고 50분정도에 마무리되어서 아쉬운점은 많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어느정도 괜찮았습니다.
온라인 상영도 되고있지만 영화 특성상 확실히 극장에서 관람해야 빛을 내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중간중간 인상적인 비주얼들이 확실히 있었고 그때마다 감탄하며 눈도 즐거웠지만 많이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추천인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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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1:58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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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흐름은 평이하고, 사건의 몰입도를 높이는 극적인 연출이 부족했어요.
등장인물들도 특별하게 하는 일이 없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