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드 가드' 후기 - 감각적인 슬로우 액션 비디오
넷플릭스 신작 <올드 가드> 방금 다 보았습니다.
두달 여전에 나온 넷플릭스 액션 영화 <익스트랙션>이 굉장히 잘 나와서 이번에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그냥 무난무난한 액션 영화 정도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형편없던 <브라이트>의 세계관 설정 및 이용방식에 비해, <올드 가드>의 세계관은 한층 진일보했어요. 아무래도 탄탄한 원작이 있었던게 크겠죠.
그래도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는 빛을 발하네요. 바로 어제 보았던 <밤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멸의 전사'라는 설정 자체가 새로움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니예요. <하이랜더>도 있고, 코믹스와 가까운 세대에겐 '울버린' 캐릭터가 대표적이죠.
설정만 따지고 보았을 때 <올드 가드>가 그 중에서 가지는 특이점은, 불멸의 전사를 몇명 더 모아놓고 팀으로 활동하는 정도에 불과해요.
그렇다고 팀플레이로 뭔가 멋지게 액션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액션 장면만 따지고 보면 뭔가 굼떠요.
<익스트랙션>의 빠르고 치열한 격투 장면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겁니다.
그래서 뭔가 영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다른 팀원들은 활용도가 되게 애매해요. 그냥 작전의 서포트팀 정도?
딱히 매력적인 캐릭터성은 없습니다. 물론 멋지게는 나와요. <알라딘>에서 수많은 비판을 받았던 '자파' 마르완 켄자리는 여기서 꽤나 멋있게 나옵니다 :)
그러나 이 영화는 팀플레이 대신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스타를 전면에 내세워서, 이 배우가 가진 연기력과 아우라 등을 십분 활용합니다.
마치 <미션 임파서블> 1~3의 톰 크루즈처럼 독보적인 능력과 멋을 선보이는데 꽤나 그림이 좋아요.
샤를리즈 테론이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에서도 증명했듯 꽤나 액션을 잘하는 배우인데다, 액션도 뭔가 고전틱한게 샤를리즈 테론의 우아함과 잘 어울려요.
트렌디한 액션 연출은 아니지만, 배우의 분위기와 잘 맞았어요.
액션 장면마다 감각적인 배경 음악을 깔아놓는데 흡사 뮤직 비디오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빠르게 세계관에 대해 소개하는 초반과는 달리 중반 이후는 좀 루즈해져요.
집에서 나른한 오후 시간대에 보면 살짝 졸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장면 하나하나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고, 무엇보다 샤를리즈 테론의 존재감이 대단해서 볼만은 한 것 같습니다.
<브라이트>는 속편이 1도 기대가 안되었는데, 이번 작품은 속편이 다소 기대가 되네요.
★★★
P.S.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가운 얼굴이 나오는데....
역시나.....어렸을 때 가정교육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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