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글) 관크 스트레스에 재관람 고민이 되네요😔

사실 어제 닼나라 용아맥에서 보는데...

옆에 앉은 분이 러닝타임 내내 코를 훌쩍이셨어요ㅜㅜ

아 이게 훌쩍인다기 보다 뭐라고 말로 표현이 안 되는데;;

들이 마시는 건지 뱉는 건지 지금 생각하니 헷갈리네요... 무튼

첨엔 불편한가 보네 금방 정리되겠지; 하며 애써 부정했는데

코가 불편한 게 아니라 그냥 습관 같은 거죠... 진짜 내내 하시니까... 아니면 본인도 불편할 텐데 어떻게든 해결하고 관람에 집중하려는 태도가 보여야 하는데 전혀 그런 기색 없이 내내 소음을 만들었으니까요..

또 이게 그 소리가 한 번 거슬리니까 그 소리밖에 안 들려요ㅜ

시작하고 한 40분쯤 지나 참다 참다못해 슬쩍 말씀드렸는데 원래는 "저.. 죄송한데 계속되는 소음이 좀 거슬려서요....

코를 한번 정리하고 오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하고 싶었는데,

"저.. 죄송한데~~거슬려서요"까지만 들으시더니 아 예 하시고는 비어있던 옆자리로 옮기신 거예요...ㄷㄷ 아뿔싸 싶었죠...

문제는ㅜㅠㅠㅠ 그래도 들려요..! 아주 잘!! 잘 들립니다. 예!

옆으로 옮겼으니 안 들릴 거라 생각하셨는지 더 크게 소리를 내셔서 사운드가 아무리 크고 빵빵해도 그 소음은 너무 잘 들렸어요ㅠ 속으로 '나는 안 들린다, 나는 안 들린다' 해도 더 잘 들리는 것 같고ㅠㅠㅠ 진짜 혼자 너무 속상했어요 집중은 하나도 안 되고ㅜㅜㅜ

그래. 청력을 포기하겠다며 한쪽 귀를 막아도 보고 별 짓을 다 해봤는데도 이미 노이로제에 걸린 듯... 잠깐 멈춘 상황에도 '이제 귀 막은거 떼도 되려나? 끝났나? 내가 불편해하는 거 눈치챘을까? 그만하려나??' '사운드가 크면 묻히겠지 에이.'(는 무슨 그래도 가까이에 있어서 잘만 들린다.) 이런 생각만 계속 들고 또 그분은 결국 멈추지도 않았습니다😭

그나마 2회차라 망정이지... 아니 그래도 용아맥에서 보고 싶어서 다시 예매해서 본 건데ㅠㅠㅠㅠ 이렇게 방해를 받다니 너무 서글프더라고요.. 에휴...뉴_ㅠ 제가 예민해서 그런 걸까요..? 남들이 들었을 때는 문제가 없었을까 싶어서 꽁꽁 싸매 두려 했는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하소연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욧😣ㅠ

그래서 어제부터 혼자 용아맥에서 또 봐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씨네큐에서 트릴로지를 재감상하느냐... 아무도 모르게 혼자 고민하고 서글퍼서 쓰는 푸념 글이었습니다😔 사실 용아맥에서 다크나이트나 한 번 더 보고 싶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