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해본 영화들
영수다 게시판에서 종종 대관했다는 이야기들을 보곤합니다.
제가 영화를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니다보니 여태껏 대관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여서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트라맨 사가>
예전부터 살짝 흘리는 식으로 언급했었지만 애니메이션이나 특촬물을 좋아해서 관련된 작품들이 개봉하면 보러가곤 했습니다. 이 작품도 걸어주는데가 적어서 겨우 찾다가 롯데시네마 용산지점에서 봤습니다. 하필 영화시작할 즈음에 도착한데다 온라인 예매를 안하고 오는 바람에 급하게 현장예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예매를 안했더군요. 그래서 뜻하지 않게 인생 첫대관작이 <울트라맨 사가>가 되었버렸습니다.
원판에서 주연배우의 발연기가 단점이었다는 평이 있었는데 제가 본 것은 더빙판이었고 성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발연기를 느낄 수 없었던게 그나마 행운이라고 봐야할지요.😂
<필름시대사랑>
에무시네마에서 장률 감독 기획전을 할 때 보러갔습니다. 그때도 영화 시작할 때쯤에 도착했습니다. 상영관에 들어가니 이미 시작을 했더군요. 그런데 관객이 저 혼자여서 그런지 직원분이 처음부터 다시 상영해주는 특혜를 선사했습니다. 극장의 특별서비스와 별개로 영화는 정말로....난해했습니다. 왜 관객이 없었는지 이해가 갈 정도였고 졸지 않고 끝까지 본 제가 대견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네요.
아마 이 글을 보고있는 분들중에서 두 작품을 모두 극장에서 보신 분들은 거의 없을거라고 봅니다. 아마 그점때문에 제가 대관했던게 아니었을까싶고요. 그러고보니 두 작품 다 영화 시작할 때쯤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봤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앞으로도 대관작이 생기지 않는한 이 징크스는 깨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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