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사랑할 수 있음이 새삼 고마웠던 날 +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감상평
오늘 CGV에서 받은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포스터 3종, 그리고 내일 볼 영화 미리 예매하러 간 독립영화관에서 가져온 전단지들이에요.
날도 꿉꿉한 동시에 덥고.. 비록 저녁에 예매해둔 스왈로우도 컨디션 난조 때문에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ㅜ
이렇게 한 자리에 펼쳐놓고 보고 있으니 피곤함이 싹 가시네요 ㅎㅎ
역시 손이 무거워진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포스터는 보고 있으면 영화가 연상될 정도로 가슴 찌릿해지구요..
부력 전단지는 CGV에선 못본것 같은데.. 상당히 잘 뽑혔네요. 색의 깊이가 참 묘합니다.
Save Our Cinema 전단지(엽서 사이즈이긴 해요) 넘 귀엽죠 ㅎㅎ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는 이번에 재개봉하면서 처음 보았는데요.
아이맥스로 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세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껏 볼 기회는 많았지만.. 뒤늦게나마 이렇게 볼 수 있어 참 다행이었고,
심지어는 올해 제가 한 보람찬 몇 안 되는 일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런 영화를 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해지고.. 아 눈물이.. (훌쩍) ㅎㅎ
정의란 무엇인가.. 무엇이 되어야만 하는가를 끝없이 탐문하며 자신의 신념을 찾아가고 실행해가는 한 인간 그리고 영웅으로서의 모습을 그린 게 배트맨 비긴즈였다면,
다크나이트는 그 신념이 과연 옳다고 할 수 있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 신념을 잃지 않을 믿음과 용기가 있는가.. 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통해 영웅을 시험대에 올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리즈인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현시대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존재는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묻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다크나이트가 굉장한 마스터피스임에는 저 역시 동의하지만,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을 가장 와닿게 했던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그야말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영웅이자 한 인간의 추락과, 이에 대칭되어 뒤따른 비상(Rise)이 주는 데서 전율이 일었던 것이 그 이유이겠죠..^^
철학적인 질문을 통해 이것저것 생각해보게 한다는 것이 바로 히어로 시리즈에서 비롯되었다는 점도 놀랍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장르가 주는 재미 역시 잃지 않았다는 부분이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꼭 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며 느꼈던 감동을, 영화를 사랑하는 한 앞으로 계속해서 기억하고 싶은.. 그런 하루였습니다!
이런 영화외사랑의 두서없는 고백을 익무라는 공간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하네요.. ^^
모두 좋은 밤 되세요~
쏠라씨
추천인 2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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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최고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더군요 ㅠ 정말 최고였습니다
저도 비긴즈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첫 관람이라 참 감사한 기회였어요. 세 편 모두 관크없이 온전히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는 점도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프레드가 웨인을 떠나는 씬이 너무 슬펐어요 :( 엉엉...
저도 알프레드가 웨인을 위하는 마음에 공감을 해서 엄청 슬펐습니다 ㅠㅠㅠ
이런 대단한 영화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시리즈의 멋진 시작이고.. 아악 ㅜㅜ 비교할 수 없이 세 편 다 소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