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에 빠진 일본인 A씨의 사례 (넷플릭스)
일본 '뉴스포스트세븐' 사이트의 기사입니다.
보통 이런 류의 기사는 기사 작성한 기자 본인의 체험담이던데 말이죠..^^;;;
https://www.news-postseven.com/archives/20200707_1575597.html?DETAIL
<사랑의 불시착>을 본 30대 여성. “설마 내가 한류에 빠질 줄이야‘
지금껏 수차례 일본 사회에서 선풍을 몰고 온 ‘한류붐’. 2003년 NHK BS에서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욘사마(배용준)’팬을 급증시켰고, 한국에서의 성지순례도 인기를 모았다. 이 '제1차 한류붐'에 이어 2010년에는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카라' '소녀시대', '동방신기’를 통한 K팝 붐이 시작됐고 이는 ‘제2차 한류붐’으로 불렸다.
2010년대 후반이 되자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스'와 'BTS(방탄소년단)'를 중심으로 한 K팝 아이돌 외에 ‘늘어나는 치즈’로 화제를 모은 치즈호떡과 매운 닭고기에 치즈를 얹혀 먹는 치즈닭갈비 등 ‘먹는’ 식문화, 그리고 한국 화장품의 유행 등 폭넓은 영역에서 ‘K컬쳐’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러한 거듭된 한류 열풍을 “무시하며 피해왔다”는 회사원 여성 A씨(30대)는 이번에 코로나로 인한 자택 생활 중 완전히 푹 빠지고 말았다고 한다.
"4월에 어머니한테서 "<사랑의 불시착> 보니?"라는 LINE이 왔어요. (※일본에선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네이버 LINE이 대중화) 원래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 “재밌으니까 꼭 봐!”라며 흥분하는 어머니 얘기에 넷플릭스로 1화를 봤더니 곧바로 ‘한류 늪’에 빠지게 되었죠."
"‘한국 드라마가 이렇게 재밌는 거야?’라는 놀라움의 연속. 도중부터 리정혁(주인공 현빈이 연기하는 북한 장교)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짖으며 화면에 눈을 고정시켰죠. 설마 제가 한류에 빠져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A씨)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월부터 넷플릭스로 공개된 한류 드라마로, 어느 날 패러글라이더를 탔다가 돌풍에 휩쓸려 북한에 불시착한 한국의 재벌 영애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려고 온몸으로 분투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이 빚어내는 사랑의 이야기다. 로맨스뿐만이 아니라 양국의 정치 배경과 문화적 상황을 그린 묘사가 많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런 A씨는 이제 자신이 주위 친구들에게 <사랑의 불시착>의 재미를 ‘포교’하고 있다. 16화를 전부 보고난 뒤에 ‘사랑의 불시착 앓이’를 하게 됐다는 그녀는 이제 그 작품의 배우가 출연하는 다른 드라마를 찾아보고 있다고.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와중에 그녀의 식생활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영향 받기 쉬운 성격인데,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음식들이 전부 다 맛있어 보여서... 드라마에 나왔던, 한국의 유명 치킨 요리를 먹거나, 집에서 나물, 김치도 만들어봤어요. 외출 자제령이 해제됐을 때는 곧장 한국요리 전문점에 가서 간장게장을 먹어봤어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한국 소주와 생막걸리를 집에다 상비해놓고 드라마를 보면서 마시고 있죠."
"제가 막상 빠지고 나서 깨달은 건, 한류문화가 컨텐츠뿐만이 아니라 생활방식 자체도 따라 하기 쉽다는 게 포인트죠. 화장품에서부터 식사까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더군요. " (A씨)
A씨는 설마 자신이 자택 생활 중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기로, 자신의 생활방식이 변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던 모양이다.
golgo
추천인 12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사랑의불시착 부모님이 보실때도 안봤는데 오히려 이런 해외에서의 열풍 때문에 제가 역영업 당할것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