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V 조디악] 보고 왔어요 (우히린님 나눔)
ch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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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개봉때 놓치고 우연히 도서관 DVD실에서 처음 봤을 때, 장면장면 너무 감탄스러워서 앉은 자리에서 연이어 두 번을 돌려보면서 극장에서 놓친 걸 땅을 쳤던 기억이 납니다.
워낙 긴 영화라 두번 다 못보고 도서관이 문닫아 나오면서, 엔간한 감독이면 이런 영화 한편만 만들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에, 핀처가 얼마나 행복하고 무시무시한 감독인지 새삼 놀라고 부러웠던 기억도 나네요. 그전까지만 해도 핀처 감독은 그냥 뛰어난 테크니션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 인생 영화를 이번 기획전 덕분에 드디어 극장에서 볼 수 있었네요. 처음 볼 때 놓쳤던 부분들도 보였고, 지독한 프로페셔널리즘으로 만든 프로페셔널들에 관한 영화란 걸 다시금 확인하고 왔습니다. 좋은 기회 나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