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온 후기 _오리엔탈 공포의 갈증을 '클래식'으로 해소하다
동양 호러의 심볼이자 클래식인 '주온'을 드라마로 만든다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정말 궁금했고 릴리즈되기까지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공포의 느낌을 제대로 받기 위해 밤 12시부터 2편씩 매일 꼬박꼬박 챙겨보곤 오늘 드디어 완플(?) 했네요.
기대만큼이나 쪼는 맛이 상당했고, 생각했던 것 보다 기괴함이 상당해서 시각적으로 공포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플래시백 형태의 흑백 연출이 독특했는데 캐릭터들의 심리, 행동이 컬러일 때보다 더 돋보이게, 더 집중케 만들어
분위기를 한 층 더 기괴하고 공포스럽게 조성하는데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효과음으로 놀래키는 요즘 공포영화의 클리셰가 없어서 제일 좋았습니다.
요새 공포영화의 클리셰라 생각하는게 뭔가 튀어나올 것 같다 싶으면, 브금 하나 깔아주고 몇 초 묵음 처리 한 후 효과음 크게 터뜨려 놀래키곤 합니다.
무서워서 놀라기보다 효과음때문에 강제로 놀랐던게 많아 '순수' 공포감을 느낄만한 요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온 : 저주의 집' 은 갑자기 빵 터지는 효과음으로 강제로 놀래키기보다
'주온' 이 갖고 있는 본연의 공포감과 본 편의 괴이함이 뒤섞여 공포 본연의 감정을 불러오는데 충분했습니다.
뭔가 올 것 같은데, 오지 않고 간만 보는데 짜증나긴 하지만 그 쪼는 맛이 좋았습니다.
요즘 헐리우드 공포 스릴러 혹은 좀비&퇴마 장르만 접하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된 오리엔탈 공포를 만나서 그동안 동양호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공포영화는 동양 호러가 최고 입니다 !!
4 / 5
덧.
영등위 등급이 왜 빨갛게 물들었는지 보고나서야 이해됩니다.
특정 장면은 쏘우가 떠오를 정도로 제대로 잔혹합니다.
한동안 전화기 근처는 못 갈 것 같습니다;;
추천인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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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확 가버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