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V] [스왈로우] 감독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
* 지난번에 올렸던 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CAV] [스왈로우] 한국의 한이 서린 스릴러 영화
https://extmovie.com/movietalk/57206363
지금까지 제가 9편을 봤는데
최고작이 [스왈로우]일 정도로
연출, 연기, 영상미, 미쟝센, 음악 등
전반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관람 후 관심을 갖고 검색하다 찾은
CGV 아트하우스 큐레이터 칼럼입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35872122&volumeNo=28668907
칼럼 속에 결말을 포함한 스포는 없지만
줄거리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영화의 아이디어는 감독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
칼럼 세번째 소제목입니다
해당 내용은 스포가 없어 일부 발췌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원스 어게인>의 연출을 맡기도 했던 카를로 미라벨라–다비스 감독은 영화의 아이디어가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고백한다. 1950년대 불행한 결혼생활을 버텨야 했던 그의 할머니가 강박적으로 손빨래에 집착하게 되었던 것. 결국 그녀는 일주일에 비누 4개와 세제 12통을 소비할 만큼 빨래를 거듭하다가 남편 손에 이끌려 강제로 정신 병원으로 옮겨졌고 각종 치료법을 거친 끝에 전두엽 절제술까지 받게 된다.
감독은 비극적으로 끝맺은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올바른 처신’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처벌받았던 여자의 이미지를 발견한다. 통제와 억압이 강박이 되고, 뱉아내는 대신 삼켜버렸던 감정이 결국 시간을 건너와 정신을 흔들어 놓을 때 <스왈로우>는 공포영화가 어떻게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편견과 맞서 싸울 수 있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