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V 플라이] 기괴함의 끝판왕에 남다른 오락성 (익무초대)
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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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보고 놀래본 적 없는 제가 일주일 동안 두번 영화보고 크게 놀라네요. 하나는 괴물, 두번째는 오늘 본 플라이입니디. 둘다 익무 은혜로 감사히 너무 잘 봤습니다. 이걸 프로그램에 넣은 참각막 아트하우스 팀과 선택한 저의 안목에 치얼스 ㅎㅎ
컴퓨터 그래픽이나 댕강댕강 절단을 이용한 공포보다 탄탄한 각본에 조악한 듯 진짜 같으면서 기괴한 크리쳐를 이용한 것이 마치 눈앞에 닿을것 같아 몸서리 쳐졌습니다. 보는 동안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이 많아서 나중엔 입을 막았네요. 너무 재밌어요 ㅎㅎ
보고 나니 데이빗 크로네버그는 벌레에 대한 집착을 가진 것 같아요. 네이키드 런치도 바선생 등장하는데 흔한 혐오곤충을 이용해 쫄깃한 공포 스릴러를 만들었어요.
큰 키에 말쑥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제프 골드불룸의 대표작이지요. 이 영화는 입소문은 익히 알았지만 도통 VOD로 볼수가 없었는데 심야 영화관에 제격인 영화네요.
미치광이 과학자 유형은 전형적이지만 파리를 이용해 유전적 합성으로 거대파리인간으로 거듭나는데 내내 카프카의 변신이 생각났습니다. 거기다 에로틱한 장면도 제법 있는데 제프 골드블룸의 상탈 모습은 의외로 1980, 90년대 람보같은 느낌도 주는군요. 전성기의 지나 데이비스는 케미요정같네요. 어디서나 상대배우랑 느낌 사는군요.
영화관용 영화니 되도록 상영하는 동안 큰 상영관서 보시길..
추천인 9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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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기괴함도 기괴함인데 오락성도 훌륭하더라구요. 윽윽 하면서도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네요
22:25
20.07.05.
Trier
손으로 눈을 가리고 싶다가 손가락 사이로 훔쳐보고 싶은 모순된 심정이 들었어요 ㅎㅎ
22:26
20.07.05.
2등
80년대 공포영화들은 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어요~ 요즘엔 이런 영화들이 잘 안 나와서 아쉽더라구요..
22:39
20.07.05.
아믈랭
그러게요. 명작반열에 올라선 옛날 공포영화들 봐야겠어요. 요새 공포영화 보고 무서워 본적이 없어 아쉽네요.
22:44
20.07.05.
테리어
그 이유는 아마도 요즘 호러물은 좀 그게 그거같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없는듯..? 물론 유전 같은 걸작도 있지만요
23:12
20.07.05.
spacekitty
저는 유전보다 미드소마인데 둘다 극장서 본게 아니어서 일까요. 연출과 미장센은 좋은데 무섭지 않았어요ㅜ
23:15
20.07.05.
spacekitty
저도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선 유전이 젤 기억에 남더라구요..ㅎ
07:44
20.07.06.
3등
청피망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2:58
20.07.05.
청피망
정말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어느새 영화가 순삭 ㅎㅎ
23:12
20.07.05.
어릴 때 한창 기괴한거 좋아할 때 유튭에서 클립보고 와 짱이다!!!했었죠ㅋㅋㅋ 그뒤로 구해서 보고싶었는데 찾기 힘들더라고요. 이번에 기획전으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22:58
20.07.05.
핑크팝
어릴 때부터 안목이 남다르셨군요. 플라이가 기획전으로 자주 접하는 영화가 아닌데 너무 보고 싶던 영화라 소원풀이했어요. ㅎㅎ
23:14
20.07.05.
전 옛날에 vhs로 봤는데 다른걸 합성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주 궁금했어요. 코끼리와 냉장고를 합성하면? 사마귀와 슈퍼컴퓨터는? ㅎ
23:15
20.07.05.
spacekitty
생물과 무생물 합성은 신기하네요 ㅎㅎ 전 순수히 인간과 파리를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내내 생각했어요
23:17
20.07.05.
진짜 군더더기 없이 재밌게 잘만들었더라구요! 오늘 극장에서 보길 잘했습니다.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은 정말..ㅠ
02:33
20.07.06.
토마디
변해갈 수록 점점 흉측해지는데 내용이 어디로 갈질 몰라 눈을 뗄수가 없더군요. ㅎㅎ
13:53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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