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정말 맘에 드네요.!!
sir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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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솔직히 별로 땡기진 않았습니다.
한의 소리.. 판소리.. 또 신파의 향연일 것같은 영화가 나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판소리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악극이 그 많은 클리셰와 신파를 부드럽게 감싸안아 자연스럽게 극으로 만드네요.
연출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건 수궁가를 기본으로 만든 판소리의 탄생과 심청전이라는 극중극이 절묘하게 조합된 점입니다.
창조된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이며 또 그것을 판소리라는 악극으로 표현한 뻔한구성인데도 판소리의 힘이 모든 걸 이기네요.
약간 아쉬운건 극중극의 청이가 이유리배우와 아역청이 김하연배우가 번갈아 나와서 약간 튀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리듬이 깨져버렸는데 큰 흠은 아닙니다.
순수하게 악극의 힘으로 이렇게 클리셰한 이야기를 세련되게 만든 판소리가 대단하고, 또 그런 힘을 만든 이봉근배우와 김하연 배우의 창이 정겨우면서도 마음을 흔드네요.
오랜만에 박철민 배우의 걸걸하면서도 걸죽한 연기도 좋았고, 작은 장면인데도 빛나는 손숙배우도 좋았습니다.
간만에 좋은 한국영화를 봐서 기분 좋네요.
소리꾼 조심스레 추천하고 싶습니다.
추천인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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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엄청 갈리더라구요 저도 정식 개봉 전에 기대 잔뜩하고 봤는데 사실 내용은 뻔하고 단조롭지만 저는 기대만큼 재밌었고 해석이 매력적이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