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온 저주의 집... 단평
넷플릭스 주온 감상 끝내고 왔습니다.
주온은 비디오판이 가장 무섭고 완성도가 높았는데, 단순히 무섭다기보다 스토리 구성의 매력과 가야코&토시오 캐릭터의 무시무시한 존재감,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연출이 발군이었죠.
그후 극장판도 나오고 <링>의 사다코와의 콜라보까지 나오면서 쌍으로 막장을 타며 안타까움을 주더니, 넷플릭스를 통해 화려하게 재기를 하는군요.
총 6화로 구성된 시즌1은 한 편씩 끊어서 보기보다 몰아서 한번에 보는것이 좋습니다. 이야기의 흡인력이 떨어지면 억지로 보기 힘들겠지만, 이번 <주온, 저주의 집>은 이야기와 구성이 뛰어나서 부담없이 2시간 30분 정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크레딧 건너뛴 러닝타임)
오리지널 <주온> 비디오판의 향수를 자극하는 스토리 구성과 멀티 캐스팅을 통해 이야기를 교차하고, 하나로 매듭을 지어가며 특유의 끈적끈적 들러붙는 공포를 때론 과감한 잔혹 비주얼로 시선을 끌고, 전체적으론 절제된 연출을 통해서 매끄럽게 주온의 세계를 펼쳐냅니다.
특히 저주받은집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배경이 되는 시대의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실제 사건을 환기시킴으로써, 영화가 주는 무서움을 넘어 보다 현실감있는 공포 드라마로 확장시킨 점이 돋보입니다. 또한 주온 시리즈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가야코&토시오 모자의 기괴한 모습을 완전히 털어낸 것은 탁월한 결정인것 같습니다.
<주온, 저주의 집>을 보기전까지는 혹시나.. 이번에도 속는건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마음 한 구석엔 있었지만, 시즌1을 끝내는 순간, 이래서 호러를 좋아하는거지... 라며 개운함을 느끼며, 시즌2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낼지 상상하며 오랜만에 꿀잠에 빠져들것 같습니다.
호러 좋아하심, 야심한 밤에 시청하길 권합니다.
다크맨
추천인 23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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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호러외길 다크맨님께 호평이라니 기대되네요.
글에서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저도 내일 정주행할게여
이제 두편밖에 안남아서 괜히 아쉬운.
거기에 견줄, 빗댈만한 미니가 나왔다니 한층 더 기대됩니다.
너무 사골을 해서 이제 그 맛이 맹탕에 가까워졌었는데,
다시 새뼈 투입했나 보네요.
없었네요 루즈한 전개와 지나치게 절제된 스토리가, 좀 답답했습니다.
호러적인 이미지도 너무 무난했고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전많이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