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영화제를 맞이하여 아랍영화 추천 몇편!
안녕하세요?
남미 영화 추천에 이어 이번엔 아랍영화 추천 해봅니다.
유명한 작품들도 있어서 많이 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누군가에게 아랍영화에 눈을 뜰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아랍영화는 주로 중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말하는데요,,
아랍이라고 하는 지역, 문화, 종교적 특수성 때문에 생각지도 못했던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그럼 시작 !
1.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아,,정말 이 영화는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잔혹동화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당시 터키 이란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란과 관련된 영화를 많이 좀 봤는데
이 영화는 이란-이라크 국경에 거주하는 쿠르드인 가족이 주인공이예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살인적인 추위를 견디기 위해 말에게 술을 마시게 한다는 것 부터가
너무도 생소한데요,,그들에게는 현실이더라구요.
이걸 영화라고 해야할 지 다큐멘터리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게 너무 현실적이고 먹먹했어요.
하지만 정말 잘 만든 영화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도 꽤 유명하신 바흐만 고바디 입니다.
2.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이란의 거장 감독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작입니다.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영화인데요,,보고나면 뭔가 마음이 좀 따뜻한 느낌이 들거예요.
마을의 최고령 할머니를 취재하러 왔다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예요.
이란의 아름다운 풍경과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어울러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3. 올리브 나무 사이로
역시 압바스 감독님 영화입니다.
내용이 참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환데 가만보면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가진 것 없는 남자 호세인이 테헤레를 짝사랑하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마지막 장면이 압권입니다..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4.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역시 유명한 감독인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영화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란 감독들이 꽤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신 듯 하네요.
톱니바퀴가 이어지듯 이야기 하나하나가 빈틈없이 맞춰지고
작은 퍼즐조각이 나중에는 하나의 큰 그림이 되어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이란 내 사회문제, 종교 등을 다 잘 조합하면서도 어느누구 하나 나쁘게 만들지 않는 것은
감독의 특유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세일즈 맨이라는 영화도 재밌게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제일 좋았어요.
5. 그을린 사랑
지금은 너무도 유명인이 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도 큰 충격을 준 영화인데요,,나쁜 쪽은 아니고 좋은쪽이어서 다행입니다.
전쟁과 이념 갈등으로 인한 연인의 사랑부터 복수, 그리고 그것이 다시 사랑으로 마무리 되는
이 서사가 너무도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었어요.
중동 제작 영화는 아니지만 중동배경이어서 넣었습니다. 저의 인생영화 중 하나예요.
연극도 봤는데 연극보다는 영화가 좋았어요.
6. 페르세폴리스
이란 여행 전에 보고 이란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 애니메이션이예요.
유명작이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격동의 이란사회를 살아온 가족과 보수적으로 바뀐 이란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풀어져 있어요.
마냥 재밌지 만은 않고 생각할 거리도 주는 영화였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인데 더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아랍 영화들을 좀 더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9회 아랍영화제도 기대가 되네요 !
추천인 14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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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을 막걸리에 적셔서 비둘기한테 줬더니, 꼬리를 잔디밭에 질질 끌면서 날아가지도 않고 돌아다니더라고요.
좋은 작품들이네요. 그을린 사랑 처음 봤을 떄 후두부를 강하게 맞은 듯 충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