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V 기획전 리플리 감상평
익무 초대권 당첨되어 CGV 강변에서 감상하고 왔습니다. 사실 강변 씨집은 처음 가 봐서 나갈 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조금 헤맸네요 ㅎㅎ
'리플리'라고 하면 다들 '리플리 증후군'을 먼저 떠올리고 영화 내용을 대강 알아차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톰 리플리가 자신에게 한 겹씩 거짓을 덧씌울 때마다 느껴지는 긴장감이 엄청납니다. 거짓으로 자신을 다른 누군가로 위장한다는 흔한 줄거리이긴 하나 맷 데이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 또 주인공의 거짓말이 끼치는 영향은 이러한 플롯을 전혀 흔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거짓인 것이 들통날까 봐 주인공과 함께 떨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진실이 드러나 주인공이 마땅한 처벌을 받기를 희망하기도 했습니다.
끝나고 보니 이 영화... 상영시간이 2시간 19분이네요. 거의 10시가 다 되어가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저에게는 더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고 긴장 넘치게 감상했습니다. 사실 저는 맷 데이먼, 주드 로, 귀네스 펠트로의 더 젊은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알고 보니 케이트 블란쳇과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도 등장하더라고요! 엄청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에 CAV 기획전에서 여러분들도 <리플리>를 감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 또 오픈 크레딧에 'Based on a novel by Patricia Highsmith'라고 나왔는데, <캐롤(원제: 소금의 값)>과 <열차 안의 낯선 자들>로 친숙한 이름이라 반가웠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알아보니 하이스미스가 이 영화 원작인 <재능 있는 리플리 씨> 포함 리플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5권 집필했더라고요! 마침 밀리의 서재에 5권 모두 있어서 한 번 읽어볼까 생각 중이예요~(홍보 아닙니다!) 그리고 <재능 있는 리플리 씨>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1960년 <태양은 가득히>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줄거리를 찾아보니 <리플리>하고는 좀 다르네요...
마지막으로 등급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지금 등급 심사를 받았다면 충분히 15세 관람가가 나왔을 것 같아요. 야하거나 잔인한 장면은 비춰주지 않고 암시를 주고 배우의 연기로 보여주거든요. 아마 1999년 작이라 등급 심사가 지금보다 더 엄격해서 그런 것 같네요. (+ 추가합니다! 재개봉하면서 다시 등급 심사를 받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네요! 댓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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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빨려들어가듯 재밌게 봤습니다~
1999년작이라도 재심의를 했을텐데 그때 문제가 아닌 지 모르겠네요ㅎㅎ 죠스만 봐도 개봉당시 전체관람가였는데 2000년대에 고등학생관람가였다가 지금 청불이 되었으니.. 아마 리플리도 현실성 부분에서 높게 받은 거 같은데 15세가 적당한 거 같아요^^ 멧데이먼에 치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