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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스포 O) [부력] 후기 - 노동착취라는 비참한 현실을 통한 안타까운 소년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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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현실이 반영된 영화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가난으로 인해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그저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많은 동생들과 함께 살아가는 14살 소년 차크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가난한 삶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부모 몰래 브로커를 통한 태국 공장행이라는 선택을 하게됩니다.

 

브로커에게 줄 소개비가 없었던 차크라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태국 공장행을 택한 케아와 함께 열외되어 남들과는 다른곳으로 향하게 되고 심상치 않은 찝찝한 상황속에 결국 도착하게 된 장소는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선박이었습니다.

 

선박의 선장 롬 란과 그의 선원들은 본인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목숨까지 위협하며 노동자들을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인들이었고 인간성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그들의 잔인하고 경악스러운 행태에 차크라는 이에 굴복하며 무력함 속에서 처참한 노동 착취의 삶을 살아가게되는데요.

 

그러던 중 차크라는 한밤중에 자신을 성추행하려했던 선원 한명을 일하다 획득한 나뭇가지로 몰래 살해한뒤 다음날 아침 자신이 범인임을 자수하는 대범한 태도를 보여 선장과 선원들은 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고 이에 롬 란은 차크라를 죽이지 않고 자신의 선원로 키워나갈 생각을 하게됩니다.

 

롬 란은 차크라에게 다른 노동자들은 누릴 수 없는 어느 정도의 특혜를 제공하고 배 조종법까지 알려주지만 이러한 차크라의 위치를 노리는 다른 노동자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차크라는 이에 순응하는 척하며 이러한 삶에서 벗어날 기회를 엿보게 됩니다.

 

기회가 생기자 과감하게 남들에게 구속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착취당하던 삶속에 잠재하고 있던 광기를 폭발하며 선사하는 탈출과정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그 후 돌아온 고향에서 선보이는 엔딩은 너무나도 안타까웠네요.

 

처음에는 그저 순수한 14살의 소년이었지만 동남아시아에서 아직까지도 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노동착취라는 끔찍한 현실에 어느정도 적응해가다 바다에 가라앉지 않고 떠오르려는 부력과 같은 의지로 꿋꿋하게 내면적인 성장을 보이는 모습이 기특해보이기도 하면서도 잔인한 삶에서 벗어난 방법이 결코 깨끗하지 않고 청소년이 행하기에는 너무나도 끔찍한 방법이었기에 영화가 끝나고 난 후 몰려온 씁쓸함으로 상당히 우울했네요.

 

실제 있었던 동남아시아 노동착취 사건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각본과 상당히 현실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한 작년 [가버나움]에 이은 현실비판영화 수작이었으니 한번 감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천인 3


  • ne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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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go

Anydevil Anydevil
10 Lv. 9061/10890P

IMAX가 좋아 주로 CGV만 이용하는 CGV VVIP

전공보다 영화에 더 열정적인 MOVIE MANIA

선역보다 악역에 더 매력을 느끼는 VILLAIN 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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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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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020.07.02. 22:47
글 잘 봤습니다. 솔직히 좀 보기 겁나는 영화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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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devil 작성자 2020.07.02. 22:55
golgo
청소년을 상대로 끔찍하게 노동착취를 장면이나 도망가려하거나 대항하는 노동자들에게 행하는 선원들의 잔인한 행태만 봐도 청불이 아닌게 좀 이상하게 여겨젔던 영화라 저도 주위에 꼭 보라고는 못하겠더라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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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뉴타입이다 2020.07.02. 22:51
스포 표시하셔야겠는데요. 단순 시놉시스를 적은 게 아니라 거의 줄거리 요약을 하셨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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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쿠아론 2020.07.02. 22:56
뉴타입이다
ㅇㅇ 저는 봐서 다행이지만 스포 필히 다셔야 할 내용이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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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devil 작성자 2020.07.02. 22:57
뉴타입이다
의견수렴해서 바로 수정했습니다.
댓글
3등 nerner 2020.07.08. 18:49
우리나라 심의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조금만 선정적이거나 성소수자 이야기를 포함하면 청불을 붙이면서 정작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는 그대로 보여주더라구요. 부력을 보면서도 실상이 널리 알려지는 건 좋지만 이게 왜 청불이 아닌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잔인해서 힘들었네요.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가버나움 때와 비슷한 죄책감과 차라리 모르는 게 좋았을 거란 후회를 남겼어요. 해석하신 부력의 의미가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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