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 님 나눔) '다크 나이트' 용아맥 후기 - 수십번 봤는데도 새로 보는 느낌
김두한 님 나눔으로 용아맥에서 <다크 나이트>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관에서만 한 5번 본 영화고, 집에서 넷플릭스나 영화 채널로 정말 수십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돌려봤던 영화라 딱히 영화관 관람 계획은 없었어요.
그런데 용산 아이맥스에서도 걸린다는 소식에 용아맥의 그 광활한 화면으로 저의 최애 영화 중 하나를 보는 느낌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김두한 님의 감사한 나눔으로 어제 소중한 경험하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D
수십번을 봐서 그런지 자막이 필요없을 정도가 되었어요 ㅋㅋㅋ 어느새 배우의 대사도 따라서 읊조릴 수 있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용아맥에 온김에 자막은 안보고 온전히 미장셴, 촬영, 음향 등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용아맥의 거대한 화면에 첫 장면이 딱~하고 등장할 때는 정말 감동했네요(전혀 감동을 불러일으킬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면서 계속 전율이 났었는데 그 포인트가 12년 전에 북수원 CGV에서 <다크 나이트>를 처음 접했을 때와 유사해서 스스로 놀랐습니다.
마치 첫 관람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여전히 조커의 등장 장면에서 소름이 끼쳤고, 여전히 베이스먼트 안 총 발사 장면에서 의자가 들썩거릴 정도로 놀라는 제 자신을 보면서 재밌었습니다 ㅋㅋㅋ
화질은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사운드는 진짜 어마어마하더군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아이맥스는 진리네요. 보면서 가까이는 <1917>, <블레이드러너 2049>, <덩케르크> 등 아이맥스에서 엄청난 경험을 하게 해주었던 영화 이외에도 <반지의 제왕> 같은 예전 영화들도 아이맥스에서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그런 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
덧붙여 가장 느낌이 이상했던 장면이 홍콩 장면인데, 게시판을 보니 미리 다른 회원님이 언급을 해주셨더라구요.
<다크 나이트>를 볼 때마다 홍콩 장면은 뭔가 반가운 장면이었어요.
두번이나 방문했던 곳이고, 몇 없는 현지친구가 그래도 제일 많은 곳이라 뭔가 해외에서는 좀 더 각별하게 느껴지는 곳인데
최근 이슈 때문에 다시 가면 느낌이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어요.
사실 홍콩 첫 방문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가 중경삼림 OST와 바로 이 <다크 나이트>의 OST였거든요......
다시 가서 <다크 나이트> OST를 들으며 여행을 한다한들 기분이 이상할 것 같네요 :(
정말 마음에 드는 경험이었어요. 수십번 본 영화가 첫 관람 느낌 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진짜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익무도 12년 전에 <다크 나이트> 티저 트레일러 공개 즈음에 관련 정보 찾아보다가 유입되었는데 이 영화를 12년이 지나서 후기를 적는 것도 감회가 새롭네요 ㅋㅋㅋ 여러모로 제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김두한 님 소중한 나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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