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크> 진짜 역대급으로 복잡한 드라마네요

<다크>라는 독일 드라마를 저번주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로튼토마토에서 유저들 대상으로 진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월드컵에서 쟁쟁한 시리즈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길래 궁금증이 있었어요. 

기묘한 이야기, 나르코스, 블랙미러 같은 시리즈를 이긴 이 생소한 드라마는 뭘까??? 

'빈덴'이라는 한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이 실종되면서 사람들이 그 내막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건데, 그 내막이 사실 시간여행입니다. 위 이미지에 있는 음침한 동굴이 문제의 장소구요. 

시간여행물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엄청나게 흔하지만, 대다수는 다소 편의적이고 안전하게 이야기를 풀기 마련이죠. 반면 여기서는 인물들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인간관계가 어디까지 더럽게 꼬이고 꼬일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마을에 사는 네 가족을 모두 다루는 스토리가 정말 흥미로운데, 내용 전개도 그만큼 정말 토나올 정도로 복잡하고 머리 아파요ㅋㅋ

1. 네 가족의 인원에 기타 인원들까지 수십명이 있고, 그 모든 인물들의 과거 모습, 그보다 더 이전 과거, 혹은 미래 모습까지 각각 드라마에 나오기 때문에 기억하고 식별해야 하는 얼굴의 가짓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2. 그 인물들이 2019년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1920년대, 50년대, 80년대, 심지어 2050년대를 넘나들면서 진짜 정신이 없어지구요. 

3. 마지막으로 독일 드라마 특성상 미국, 영국 등의 드라마와 다르게 등장인물들이 모두 (비슷하게 생긴;;) 백인이고 이름도 낯설어서 더욱 구분이 힘들어요.  

이 드라마 추천글을 볼 때 가족들의 이름을 포함한 관계도를 직접 그리면서 익히라는 조언이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도 반쯤 필수 같네요 ㅋㅋ 

뭐 대충 이 정도 ㅠㅠ 저 인물들의 얼굴이 시간대별로 최소한 2개 이상인게 함정이구요... 

최근에 시즌3가 나왔고 저는 지금 시즌2를 보는 중입니다. 

시즌 1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해주긴 하지만 이야기가 꼬이는건 끝이 없네요 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