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신작 '아야와 마녀'에 대한 프로듀서의 코멘트
일본에서 올 겨울 NHK 방송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장편 애니 <아야와 마녀>...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작품에 대한 견해를 밝힌 입장문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참고로 지브리의 첫 3D CG 작품이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게드 전기, 코쿠리코 언덕에서)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원작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작가이기도 영국의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화책이고, 원제는 <이어위그와 마녀>입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는 어떻게 될까? 그것이 현재 여러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영화나 TV도 그것을 피해서 통할 수는 없습니다. <아야>는 코로나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작품일까? 가편집본을 보면서 저는 여러 번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큰 특징은, 아야의 현명함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현명하기만 하다면 어떤 시대라도 극복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말괄량이 삐삐>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소녀라면, <아야>는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얄밉지만 왠지 귀여운 아야. 많은 사람들한테서 사랑받기를 기원합니다.
덧붙여 아야가 누군가와 닮았다고 느꼈는데, 이 작품의 감독인 (미야자키) 고로군 그 자체더군요.
그 점을 지적했더니 고로군은 멋쩍은 듯 쑥스러워했습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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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가 애초에 미야자키, 타카하다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고 그들을 잘 모방할 사람들이 후계자로 필요했던 곳이어서 결국 아들이 맡는가 봅니다. 지브리 베테랑 스탭들이 새로 설립한 '포녹'인가 하는 곳의 애니도 썩 좋진 않더라고요.
흐름이 어쩔 수가 없어요. 일본에서 수작업 2D 애니는 말도 안되는 저임금으로 인력들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오고 있는데, 지브리가 그나마 베테랑들에게 높은 임금 줘가면서 만들었지만 버티질 못했죠.
후우,고로가 감독이란데서 기대감 뚝인데.. 엄청 추켜세우네요.
지브리도 후계자가 글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