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워터》 스타리움관 하니 불현듯 스쳐가는 영화 하나

 《이벤트 호라이즌》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언급을 하는 순간 연식이 드러나는데...

 이 영화는 현재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이 단관 극장이던 시절에 개봉되었습니다. 그당시의 대한극장 크기는 으마으마 했죠... 

 정말 큰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는데 청불이라 미성년자였던 제가 못 봤던 것도 있지만 일단 영화가 느~므 안 팔려서 일주일만에 극장에서 내려갔을 거에요

 다행이도 나중에 영상자료원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CG가 너무 CG티가 나긴 했어도 시대보정 하면 꽤 그럴싸 하더라고요. 

 둘이 결은 달라요 《이벤트 호라이즌》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고딕호러고 《언더워터》는 심해를 배경으로 한 바디호러니 물론 둘 다 그 뿌리에는 H.P.러브크래프트 같은 작가가 있습니다만...

 《언더워터》가 비슷한 부류의 선배들에 비해선 느므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Sci-Fi 호러 찾으시는 분들은 아쉬운대로 큰 상영관에 걸렸을 때 이거라도 보러 가시길... 특히 저처럼 저렇게 우주선 내부 디자인에 환장하시는 분이나 그런 분들... 요즘 그런 영화가 없잖아요. 당분간도 없을 거고... 물론 《프로메테우스》가 개봉했다면 그거 보러가라고 했겠지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