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20 님의 나눔으로 본) 카페 벨에포크 후기 (스포)
최근에 영화들이 화력이 강한 애들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개봉 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있었던 영화였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다가 오늘 소중한 나눔을 받아서 5월 마지막 영화로 보게 된 <카페 벨에포크>
간단하게 끄적끄적 해보도록 하려고요~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개그코드가 많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영화였어요.
초반에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이 너무 신선해서 초반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어요~
중후반부 부터 이야기가 탄력을 받다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엔딩까지 전체적으로 지루하지는 않게 봤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과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극중 주인공이 여배우를 정말 찰나같은 순간에 현재 와이프의 모습으로 보는 영화적인 장면들이 있는데
저는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들고 뭔가 감성적이면서도 로맨틱하더라고요~
약간 아쉬운? 부분을 말하자면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들의 심리묘사에 크게 공감하기가 힘들어지는게 아쉬웠어요~
영화는 굉장히 감성적인 분위기에 낭만적인 부분들을 보여주려고 애쓰는데 주인공들의 심리가 너무 난리 난리 생난리여서... 약간 영화와 주인공들의 행동을 분리해서 보게되더라고요..
- 본인이 있는 돈 없는 돈 다 써서 재연 이벤트를 해놓고는 그 여배우의 집주소를 알아야겠다고 갑자기 갑질을 하는 주인공..
- 직원도 아니고 그 업체 사장이면서 거기다 자신의 은인이라면서 심지어 돈도 다 받았으면서 자신이 직접 섭외한 여자친구? 가 의뢰인과 분위기가 이상해지니까 모든걸 다 뒤짚어 엎어버리는 프로의식 전혀없는 연출자..
- 심지어 어느정도 자신이 의심하고 있는 이유도 있으면서 좋은 이유 같다 붙여가며 자신의 은인에게 (사실을 알게되면 너무) 끔찍한 사기를 치는 연출자...
이런 부분 외에도
영화의 전체적인 감성과 주인공들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행동들이 좀 동떨어지게 느껴지는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엔딩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엔딩은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마 주인공은 마지막에는 목도리를 주어들고 밖으로 나가지 않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감상평에 나의 "벨에포크" 는 언제일까 이런 이야기가 많던데
나는 이미 그 날의 "벨에포크" 의 앉아있던 청년이 아닌데...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그 날로 돌아간다고 과연 그날의 나와 똑같을까요?
영화의 결국 중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조금 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요부분도 사실 좀 아쉬워요... 애매모호한 메시지)
제가 이해한 바로는 결국 과거의 그 순간을 재현할수는 있지만 그 순간, 그리고 그때의 나로는 절대 돌아갈수 없다는걸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현재의 주인공은 과거를 재현하는 여배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그 감정은 그 여배우가 천연갈색의 머리를 가졌기에 자신의 와이프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 다음이니까요)
과거를 추억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현재의 나를 얼마만큼 잘 채워가며 사는것이 중요한 것이다 라고 생각해 봅니다.
포토20님 좋은 나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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