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설국열차 1화 2화를 보고 드는, 궁금증 12가지(가급적 보신 분들만 클릭!)
아마도 1천만 명 가까이 봤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이고 VOD로도 익무인 대부분은 설국열차를 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일반적인 미드와 달리, 기본적인 사전 지식을 보유한 채로 보는 아마도 거의 첫 번째 미국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요.
넷플릭스 정말 큰일 하는 듯!
1화와 2화를 보니, 플롯 진행에 관한 여러 의문이나 이렇게 진행됐으면 하는 예상도 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궁금증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열차가 출발하고 6년 9개월 26일은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일까?
영화 설국열차는 설국이 된 뒤 17년째에 벌어진 일입니다. 드라마 배경에서 언급한 날짜는 단순 계산하면 2,486일이 되는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을지.
2. 윌포드는 언제, 어떻게 존재를 드러낼까?
영화에서도 마지막에서야 존재를 드러냈는데요, 과연 시즌이 진행되는 내내 존재를 드러내기나 할까요? 과연 드러낸다면 어떤 식으로 어떻게 존재감을 발휘할지.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그치만 드라마가 시즌제임을 감안하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듯하기도 하죠.
추가로 적자면, 1화 마지막에 나누는 대화가 상당히 상징적이기는 했습니다. 멜라니를 향한 기관사의 말이.
3. 루스와 멜라니?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틸다 스윈튼의 어마어마했던 아우라를 기억할 겁니다. 그에 반해 드라마에서는, 이 캐릭터가 그야말로 심심해졌습니다. 비슷한 똘끼를 약간이나마 보여준 루스 캐릭터에 비해 멜라니를 맡은 제니퍼 코넬리의 캐릭터는 매우 이성적 캐릭터라 대비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1,2화에서는 예상 기대치를 밑돈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4. 여섯 구역에 있다는 정보원은 누구일까?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도모할 때 레이턴이 언급한, 여섯 구역에 있다는 정보원은 누구일까요? 정보원이라는 사람들이, 드라마 전체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발휘할 거라는 암시로 들리죠.
5. 케이티 맥기니스가 맡았던 조지인가요, 어떤 역할로 발화해 갈까요?
굉장히 강성으로 꼬리칸의 반란을 이끄는 데 반해 또 레이턴의 전처와 대립 관계인 듯도 해서 이게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굉장히 미묘한?
이게 무언가 발화하거나 예상과 반대로 투항하게 된다면 플롯이 상당히 휘게 되는 터라, 조지 역할이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하더군요.
6. 멜라니? 멜라니.
제니퍼 콜넬리가 맡은 멜라니 캐릭터가 현재까지는 매우 말랑말랑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그녀가 가진 스트레스나 짧게나마 보여주는 심적인 압박 등이 폭발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멜라니가 맡은 역할이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더군요. 한 번쯤 각성하고 폭발하게 될지.
앞서 3에서 적었습니다만, 그렇다면 루스와 멜라니로 이분화한 것도 왠지 이해하 갈 듯한 설정이더라고요. 전혀 다른 팬심으로 제니퍼 코넬리가 계속해서 이 드라마에 출연을 할까 생각하면 뭔가...! 다른 예상을 슬쩍 해보게 되더라고요.
7. 서랍칸은 어떻게 진행될까?
영화 설국열차에서 남궁민수와 요나가 누웠던 데는 서랍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서랍칸이 드라마에서는 미스터리 박스 역할을 하네요. 무엇이 들어있을지 모르고 어떻게 발현할지 몰라, 마치 요술상자 같은 역할입니다. 향후 진행에서 서랍칸이 어떤 역할을 할까요?
8. 마일스의 미래는?
말 그대로입니다. 마일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아이의 성장과 드라마가 겹쳐 갈 듯한 느낌이 들어요. 마일스가 자라날수록 드라마 역시 변이를 거듭하거나 성장을 할 것 같은.
9. 한국이나 한국인 캐릭터는 더 없는 걸까요?
설국열차를 보면 "나이트클럽"이나 "미끄럼주의" 같은 단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유일한 한국인 캐릭터로 알려진 수잔박이 맡은 진주도 나오죠. 그녀의 등장은 그야말로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그렇지만 설국열차를 보았던 우리 입장에서는 무언가 심심합니다.'
더 없어? 더??
10. 레이턴의 수사가 미칠 파장은?
2화의 엔딩에서 레이턴은 그가 수사한 내용을 토로하며 끝을 맺습니다. 이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드라마 전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까요? 뇌관이 될지, 아니라면 그저 디코이에 맥거핀으로 끝나 버릴지요.
어떻게 보면 영화와도 접점이 있는 부분이라. 어떻게 될까요?
11. 반란이 아닌 화합은 가능할까?
드라마 1, 2화를 보면 레이턴에게 멜라니는 상당한 힘을 실어줍니다. 드라마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죠. 꼬리칸의 레이턴과 관리자인 멜라니의 상징성은 그래서 드라마 전체를 책임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두 사람의 화합은, 가능할까요?
12. 멋진 드라마로 자립할 수 있을까?
찾아보니, 시즌2 제작은 이미 끝이 났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언제든 좋지 않은 시청률을 나타낼 경우 단번에 드라마가 취소되는 사례는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과연 드라마 설국열차가 영화의 후광이나 화제성을 기대지 않고 멋진 시즌제 드라마로 자립해 갈 수 있을지요. 사실 지금 한국만 해도 의리로 시작한 분들이 적지 않을 듯하거든요. 과연!
가급적 영화를 빼고 드라마에서 생겨난 궁금증을 12가지로 추려 봤어요. 물론 영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들이 등장한다 해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2화까지 본 현재로는 얼른 보고 싶다, 가 제 솔직한 감상입니다. 물론 영화적 후광과 함께 제니퍼 코넬리의 역할도 한몫했습니다. 실로 오래 전부터 제니퍼 코넬리를 보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거든요.
어쨌든 넷플릭스 설국열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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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상징으로 여겼거든요. 말 그대로 윌포드로 듣지는 않고요.
그런 척한다는 이야기도 존재하더라구요.
4번의 경우엔 아주 예전에 배틀스타 갤럭티카라는 드라마에서 인간들 속에 사일런 스파이가 존재하는데, 자신이 사일런 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존재합니다. 그게 드라마 마지막으로 가는 큰 갈등요소로 존재했었는데, 설국열차에서도 살인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뒤에 숨겨진 음모가 하나둘씩 풀리면서 정체도 드러날 꺼 같아요. (그냥 저의 예감...누군지는 모르겠구요.)
7번의 경우 서랍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서랍칸의 부작용이 중점적으로 그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력이 오락가락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도 궁금하고, 그러다가 덜컥 깨어나거나, 괴물이 되는 건 아닐지?ㅋㅋㅋ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쳐봅니다.)
저는 다른 배우는 모르겠고, IMDB보면 다음 시즌에 숀빈이라는 사망플래그 전문 배우가 등장하는데, 그 배우가 어떤 역할로 등장할지 너무 궁금해요.ㅋㅋ
캐릭터 이름도 아직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