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보고 나왔습니다 (스포성 질문)
푸른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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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극장에서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이라길래
호기심에 오늘 극장에서 초회차 관람 했습니다
영상미가 상당하네요
보는 내내 아이맥스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의 다른 부분보다는 영상미가 단연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익무 덕분에 좋은 영화 알게 되었네요
끝으로 믿는것이 중요하다 란 것을 다시 배웁니다
11관 비즈니스관이 화질이 좀 떨어지는 편인가요?
라이프 오브 파이 결말 뭐가 정답인가요?
갑자기 마지막에 비유한 스토리가 나오니 헷갈리네요
열린 결말인가요?
+) 왜 존버하다 열리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영화 보고 있을 때 열리는걸까요.. 매드맥스찡...
우선 결말만 얘기하자면 듣고 싶은 버전을 믿느냐 진실을 믿느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대부분은 그 끔찍한 이야기는 뒤로하고 '리차드 파커'와 '파이'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리처드 파커'는 파이 자신의 자아일 수도 있고 정말 동물일 수도 있습니다. 본능만 남은 공간에서의 이성과의 괴리가 있더라도 결국 그 본능조차 자기 자신임을 받아들이는 일생일대의 순간이 온 것이죠. 그게 진짜 호랑이였어도 결국은 그 공간 안에서는 그 호랑이는 '본능'의 결정체로 대상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어떤 존재와의 만남도 이별도 영원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