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설국열차-2화 리뷰(스포)
설국열차 2화, "충격에 대비하라."입니다.
1화에서 꼬리칸 사람들은, 반란을 제압 당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반란의 무모함에 난색을 표하던 레이턴은 살인사건 수사에 뛰어들죠. 3등칸에서 죽은 승객의 시체를 수사하며 레이턴은 옛 연인과 마주칩니다. 수사는 경호 책임자나 관리자의 반발에 부딪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을 멜라니가 상당한 이성적인 통제로 관철하거나 진행시킵니다.
배경 설정, 캐릭터 소개, 진행하는 플롯 등을 드러낸 화였습니다. 화제성이나 획기적인 사건으로 눈길을 끌기보다 안정적인 빌드업에 초점을 둔 진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맞은 2화.
반란을 꿈꾸었던 꼬리칸 사람들은, 응당한 벌을 받습니다. 처절한 대가 앞에 드러내놓지는 못 하더라도 그들의 반발은 깊어집니다. 그들에게 반란에 가담하지 않고 부자들의 노리개처럼 수사에 가담한 레이턴은 눈엣가시처럼 변모합니다.
레이턴은, 그러나 자신의 본심을 숨긴 채 살인사건을 수사해 갑니다. 치트 키를 얻어낸, 즉 수사라는 이름의 살인 추적은, 여러 양상으로 플롯을 진행시킵니다. 1001칸에 이르는 즉 자본으로 나누어진 계급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드러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레이턴의 모습은 제작진 특히 작가들이 만들어낸 영리한 설정입니다. 특정 칸을 보여주며 한글이 나와 묘한 웃음을 주기도 하더군요. 나이트 클럽, 미끄럼 주의 같은.
관리자인 멜라니의 역할과 그가 객차에서 느끼는 심적 압박감도 점점 깊이를 더합니다. 수납칸에 가두어지는 형벌을 당한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항구적인 뇌손상에 대한 대처, 달리는 열차가 지나치는 곳마다 일어나는 눈사태, 그리고 언제든 실수로 객차가 박살이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등, 예상 못한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멜라니는 엄청난 자기 절제로 상황을 어떻게든 통제하려고 합니다.
2화는 1화의 연장선에서 벌어지는 심화라고 보는 게 타당했습니다.
그들이 내딛은 발걸음, 사소한 결정이 부른 파장, 그리고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 갈 것인가 하는 심화!
심화 사이에서 점점 드러나는 것들도 보였죠. 팔다리, 심지어 성기마저 잘린 사체는 왜 그랬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일부 답안. 반란을 자제했던 레이턴의 진심. 언제든 미쳐도 이상하지 않을 멜라니라는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
1화가 전체 10부작을 위한 주춧돌이었다면 2화는 나머지 8화를 위한 교두보라고 말해야겠습니다. 커다란 복선을 심거나 뇌리에 남을 암시, 또는 우리가 이렇게 생각해야 해, 하는 상징을 준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기다리거나 옹크린 사건이 도시라고 있다, 라는 긴장감을 충분히 내던져 주었습니다.
남은 건 이제? 네, 3화를 위한 기다림입니다. 점점 커져가거나 심화 될 드라마의 진행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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