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비헤이비어] 우리는 예쁘지도 추하지도 않다! 화가 났을 뿐이다.
예전에도 미인대회를 봐왔지만 그것을 여성운동과 연결시켜 생각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야말로 영화속에서 말하듯 가족들이 즐기는 방송 프로그램의 하나로 생각하던 시절)
그것도 70년대에 의식을 갖고 주장했던 실제 인물들을 다운 영화여서
쉽게 다가갈수 있는 소재로 여성문제를 다룬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여성들이 수영복을 입고 몸매를 뽐내는 것을 보면서
그당시에도 어린마음에 왜 저들은 무대에서 수영복을 입고 그걸 점수 매기는 사람들은 양복을 뺴입고
위아래로 시선을 흝어 내리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걸 스크린으로 보니 좀 더 어처구니 없음으로 다가 오더군요.
영화 자체는 재밌었고 소재로 삼은 사건들도 흥미로웠는데
영화속에 비치는 소위 운동가들에 대한 표현이 좀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인 키이라는 뭔가 열혈 과격 운동가들에게 등떠밀려 시위에 선 느낌이고
나머지 운동가들은 그저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앞뒤 안가리고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존재로
표현된것 같아서요. 영화속에서 그들의 운동의 정당성이 온전히 느껴지면서 그들에게 감정이입하는 것 보다는
뭔가 불편한 난장을 펼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점이 제일 아쉬웠던것 같아요.
좀 더 그들이 펼치는 운동의 진정성이 좀 더 전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시대 분위기와 차가운 시선들 속에서도 그런 시도를 했었던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ps. 영화속에서 비행기 여승무원을 '에어 호스테스'라고 표현하던데..플라이트 어텐던트라는 표현까지 오는데 참 많은 세월이 걸렸구나 싶더군요.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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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에 종이봉지 바나나껍질 얹어놓는것
슬로건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적고 도망치는 모습이
장난하는듯 보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