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앳킨스 컬렉션] 책 너무 예뻐요!!! 💓
'애니 앳킨스 컬렉션' 도서 받았습니다!💓
레드슈즈 아트북과 같은 출판사(시공아트)라 레드슈즈 엽서 3종을 함께 넣어주셨나봐요. 작년 레드슈즈 gv에서 이석기 아트디렉터님께 사인받은 아트북이랑 같이 사진 찍어보았어요!!!+_+
책의 특징과 제가 좋아하는 장면들 위주로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
우선 목차, 마치 포스트잇을 붙인 듯 깔끔하게 나열되어있어요. 가독성이 좋은 폰트를 사용해 글이 한 눈에 잘 들어와요. 한글로 정성스럽게 작업하신 흔적이 곳곳에 느껴졌어요.
→이미지 출처: PHAIDON
책 표지의 디자인이 원서와 흡사합니다. 표지에 보이는 성냥갑과 출판사 로고는 따로 후처리를 했는지 손으로 문지르면 슥슥 종이소리가 납니다. :)
겉표지를 벗기면 위와 같은 알록달록한 표지가 나옵니다.
표지에 대한 설명은 본문에 있는데, 영화 각본의 수정 횟수에 따라 종이색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수정된 각본의 이전판은 파쇄하는데 파쇄기에서 나온 다양한 색상의 각본이 아래와 같은 이미지라고 해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사용된 노란색 전보(12장)와 한국 독자들을 위한 초판한정 전보입니다!! 종이 소품은 자칫 커피를 쏟으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해요.
영화에 사용되는 소품은 일관성이 중요하기에 '리피트' 즉, 여분을 만들어 둔대요. 핏자국을 묻히고 찢은 부분을 이어붙이며 한사람씩 눌린 자국과 찢긴 부분이 동일한지 꼼꼼히 살핀다고 합니다.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사용된 루드비히의 탈옥지도와 열쇠고리 디자인 스케치입니다. 아래는 웨스 엔더슨 컬렉션(책)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호텔 별 테슬과 열쇠 디자인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점점 빨라지는 전개에 영화에 더욱 몰입하는 지점이었어요!!
이 책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이미지 크레딧'이었어요.
위 탈옥지도에 관한 이미지 크레딧입니다. 소품의 크기와 이 소품 제작과 촬영에 참여한 사람들이 적혀있어요. 챕터별로 소개된 소품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으니 색인처럼 사용하시면 좋을거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애니 앳킨스 영상을 보고 좋았던 소품을 소개하고 마무리할게요.
마담 D의 메모와 아래 이미지는 제가 익무 이벤트에 신청하려고 찍은 사진입니다.(예전에 받은 편지와 향수 미니어처를 소품삼아 책의 원제와 마담D의 메모에 적힌 글을 참고했어요.)
마담 D의 메모는 오래되어 보이게 하기 위해 세피아 잉크와 일본 수제종이를 이용했다고 해요. 분홍 립스틱은 실제로 마담 D(틸다 스윈튼)이 분장에 사용하는 립스틱을 빌려 입술자국을 찍었다고 합니다.
영화 아트북 외에 디자인 책을 처음 만났는데 표지부터 내용 하나하나 정말 신선해요!!! 서체와 자간, 그리고 빛바랜 이미지 등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어요.
멋진 책을 소장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
시공아트 출판사와 익무,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인 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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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네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위에 소개한 글 외에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등장한 신문, 마담D의 유서, 호텔 식당 메뉴판 표지 등이 있었어요.
웨스 엔더슨 컬렉션(좌측)은 이 그림을 그린 화가, 모델, 화풍의 바탕을 설명하는 반면, 애니 앳킨스 컬렉션은 레스토랑 메뉴판 표지에 들어가는 그림의 의도(모조품 처럼 그리되 노년의 한 호텔 투숙객이 마치 이 그림에 경의의 뜻으로 그린 그림처럼 보이게 만들어 달라고 했대요)를 기술하고 있더라구요. 짧은 기한과 예산의 범위에 맞는 사람은 애니 앳킨스의 고향에 계신 어머니였대요.ㅎㅎ 두 책에 실린 그림의 기술점이 달라서 찾아보고 신기해서 추가로 적어보아요~! :)
제가 좋아하는 소년의 초성 부분을 펴주신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애니 앳킨슨 컬렉션도 하나하나 살피진 않았지만 소품따라 짧게 기술한것도 있고, 상세히 기술한 것도 있어서 설명의 편차는 있어요. :)
원더스트럭 좋아했는데 자연사 박물관 바닥타일과 영화표 정도만 보이는 건 조금 아쉬웠어요. 반면 스파이 브릿지가 다수,페니 드레드풀, 튜더스, 개들의 섬, 타이타닉: 블러드 앤 스틸 등에 사용된 소품들이 소소하게 있는거같아요~!! 제가 여기 소개된 영화 소품 중 그부호랑 원더스트럭만 봐서, 설명의 폭이 좁았어요.
리스트를 나열하면 왠지 아시는 작품이 있을거같아서 끄적끄적 적어보았어요. ☺
꼼꼼한 소개 잘 봤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함의가 많아서 볼수록 새로 보이는 점이 많더라구요. 이 책 읽고 영화를 다시 보면 새로운 감상이 기다릴거같아서 설렙니다. 신선한 책이라 내일 좀더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레드슈즈 엽서를 덤으로 끼워주셔서 출판사가 어딘지 확인하게 만든 책이었어요ㅎㅎ
이미지 크레딧에 페니 드레드풀(2014)이라 적힌 걸 보니 시즌1에 사용된 소품인가봐요. 거리 포스터, 전당포 창문, 치과, 영화관 등의 간판스케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만나보신 작품일까싶어 내용을 담은 이미지를 하나 첨부합니다.
책 곳곳에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디자인이 이런건가 싶기도 해요.ㅎㅎ 책에 수록된 이미지와 글을 읽으면 마치 박물관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흐름을 따라가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
당첨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