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의외의 가족 관계
최근 몇년간 로튼 토마토 100%에 육박하는 화제작인 [레이디 버드]와 [북스마트]에 둘 다
주인공 친구로 출연해 눈도장 찍은 93년생 배우 비니 펠드스타인
[21 점프 스트리트] [슈퍼배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2010년대 초 가장 핫한 배우였으며
그리고 2017년 눈에 띄는 체중감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조나 힐
1.
둘이 남매라는거 아셨나요?
조나가 비니의 친오빠라고 합니다.
남매라고 하니까 둘이 닮은거 같은데
둘이 성이 다르다 보니 남매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알고 보니 조나 힐 원래 풀네임이 '조나 힐 펠드스타인'이라고 하는군요
2.
성이 다른데 남매라고 해서 충격이었던 또다른 케이스가
바람둥이 아이콘이자 유일하게 배우, 각본가, 감독, 제작자로 동시에 오스카 후보에 오른 적 있는 할리우드 원로 배우 워렌 비티
오스카 수상 배우이자 가수로도 활약한 레전드 셜리 맥클레인, 워렌 비티의 누나입니다
둘 다 성을 바꿔서 활동한 케이스에요.
셜리는 엄마성(맥린)을 변형해서 워렌은 아버지성(Beaty)에 't'하나 더 붙여서 바꿨네요
남매일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둘이 엄청 닮았어요
남매 둘다 오스카 수상자라니ㄷㄷ
3.
남매가 둘 다 레전드인 경우가
제인 폰다와 동생 피터 폰다
제인 폰다는 오스카 2회 수상자이자 설명이 필요없는 사회운동가죠.
피터 폰다는 수상한적은 없지만 연기 한번, 각본 한 번으로 후보에만 두번 올랐네요
아버지 헨리 폰다 또한 레전드이죠
4.
제인 폰다가 릴리 톰린 현재 출연중인 넷플릭스 코미디 [그레이스 & 프랭키]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장수한 시리즈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의 또다른 주인공인 엘리트 배우 샘 워터스턴
[신비한 동물 사전] [에일리언 커버넌트] 캐서린 워터스턴의 아버지입니다.
5.
샘 워터스턴과 커플로 나오는 마틴 쉰 ([지옥의 묵시록] [웨스트 윙] 주인공으로 유명하죠)
아들 셋, 딸 하나 있는데 전부 배우입니다.
그중 유명한 자식은 80년대 브랫팩 청춘영화([조찬클럽] [아웃사이더] [성엘모의 불])에서 자주 봤던 장남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더 유명한 자식은 셋째, 할리우드 말썽꾼으로는 1등인 카를로스( = 찰리 쉰)
왜 자식들이 성이 다른가 하면
마틴 쉰의 원래 이름이 '라몬 에스테베즈'인데
초창기에 스페인어 이름이 배우 활동하기에 불리하다는 조언을 듣고 영어식 가명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장남은 본명을 그대로 썻고
셋째는 아버지 가명 성을 이어받아 영어식으로 써서 그렇게 된거네요
(참고로 영국 배우 마이클 쉰은 이 집안이랑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6.
아들들이 나란히 아버지 못지 않게 배우로 성공한 케이스를 보니
스웨덴에 있는 형제들이 생각납니다....
스카스가드 형제들
알렉산더, 빌, 구스타프 모두
아버지 스텔란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는 중이죠
7.
이러면 "금수저로 성공한거 아닌가?" 살짝 질투도 날법하죠.
그런 질투가 쏙 들어갈 연기를 보여주는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그녀의 아버지는 바로 [뷰티풀 마인드]로 오스카 감독상, 작품상 수상한 론 하워드
8.
금수저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라시다 존스
그녀의 아버지는 그래미를 무려 28번 수상한 레전드 프로듀서 퀸시 존스
어머니는 60년대 인기TV시리즈의 미녀 배우 페기 립튼
라시다는 부모님의 장점만 빼다 닮은 완벽한 조합이 아닌가 싶네요
9.
라시다 존스와 비슷한 케이스가 또 있죠(혼혈, 뮤지션 아버지, 배우 어머니)
조이 크라비츠
아버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락스타 레니 크라비츠
어머니는 [코스비쇼]로 유명한 리사 보넷
어머니가 칼 드로고&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와 재혼해서 의붓 아버지까지 탑스타인 빵빵한 집안입니다.
10.
또 다른 부모님이 비록 이혼했지만 양측 다 유명한 케이스 중 하나가에
이 사진 속 아이입니다
미남 배우로 유명한 [뜨거운 것이 좋아] 등의 토니 커티스
히치콕 [싸이코]의 자넷 리
두 사람의 차녀가 바로 '스크림 퀸' 제이미 리 커티스
제이미 리 커티스가 어머니의 [싸이코] 명장면을 재현한 모습
11.
제이미 리 커티스가 얼마전에 개봉한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에서 [마이애미 바이스]로 유명한 돈 존슨이랑 부부로 나오죠
돈 존슨의 前장모님 또한 히치콕의 [새]로 유명한 티피 헤드런
돈 존슨이 티피 헤드런의 딸인 [워킹걸]의 멜라니 그리피스와 결혼했던 사이였고 둘 사이에 딸이 하나있는데
바로 다코타 존슨
삼대에 걸쳐 스타가 탄생한 집안이네요
멜라니 그리피스는 나중에 안토니오 반데라스랑 재혼합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자동으로 다코타 존슨의 의붓 아버지가 되죠.
근데 몇년전 멜라니랑 이혼하는 바람에 이젠 前의붓 아버지가 맞겠네요
그래도 작년에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 받을 때 다코타가 나와서 소개해주고 시상까지 한걸로 봐서
아직도 가족처럼 돈독하게 지내는 모양입니다.
이혼했지만 의붓자식도 여전히 돈독히 챙겨주는 모습 보니까 보기 좋군요
12.
그러니까 생각나는
페미니스트 아이콘 글로리아 스타이넘
평생 싱글로 살다가 66세 처음으로 결혼을 합니다.
3년 뒤 남편과 사별했지만 그의 아들과 여전히 잘 지내는듯합니다.
그의 아들은 바로
크리스찬 베일!
13.
유명한 의붓 어머니 하니까 생각나는
가수로서 배우로서 레전드인 바브라 스트라이센드
젊은 시절, 크리스찬 베일처럼 생겼던 배우 제임스 브롤린이랑 1998년 재혼합니다
이로써 바브라는 조쉬 브롤린의 의붓어머니가 됩니다.
14.
유명한 의붓어머니하니까 또 생각나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캐리 피셔
한때 의붓딸과 의붓어머니 사이였습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 데비 레이놀즈와 가수 에디 피셔 사이에서 태어난 캐리 피셔
얼마 후 아버지는 어머니를 버리고 어머니의 절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결혼합니다.
당시 할리우드에서 파장이 컸던 세기의 불륜 스캔들이었죠.
결국 이 결혼도 오래 못가서 파탄나고
이제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총 8번의 결혼 중 하나에 불과하죠....
캐리의 딸 빌리 러드 또한 배우로 활동하며
여기도 삼대에 걸쳐 배우집안 입니다.
15.
몇대에 걸쳐 할리우드에 영향력 있는 집안 중에
가장 강력한 집안은 코폴라 집안이죠.
명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를 중심으로
딸인 소피아 코폴라 또한 엄청나죠
조카인 니콜라스 케이지 (본명 니콜라스 코폴라) 또한 유명하고요
또 다른 조카인 제이슨 슈워츠먼
코폴라 감독의 여동생 탈리아 샤이어의 아들이죠
따라서 제이슨 슈워츠먼과 니콜라스 케이지도 사촌지간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참고로 파트리샤 아퀘트와 한때 결혼했던 사이인데
그녀의 동생 데이비드 아퀘트 또한 배우입니다.
데이비드는 [프렌즈]의 '모니카' 코트니 콕스와 한때 결혼했던 사이입니다.
사실 아퀘트 패밀리도 삼대에 걸친 배우-영화계 집안인데
남매중 첫째인 로사나의 전남편은 오스카 후보에 8번 오른 유명 영화음악가인 제임스 뉴튼 하워드
파트리샤의 또다른 전남편 토마스 제인 또한 조연급으로 활약한 배우입니다.
토마스 제인이 파트리샤 이전에 결혼한 부인의 아버지 즉 前 장인어른은 [블레이드 러너]로 유명한 네덜란드 명배우 룻거 하우어 입니다.
아주 영화계 집안끼리 사돈 맺고 복잡하네요ㅎㅎㅎ
16.
사돈관계하닌 생각나는
존 크래신스키 & 스탠리 투치
둘은 동서지간입니다.
에밀리 블런트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스탠리 투치와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는데
스탠리 투치는 아내와 사별하게 되고 얼마후 에밀리와 존의 결혼식에 초대됩니다.
거기서 에밀리의 언니를 만나게 되죠.
둘은 결혼에 골인하고 에밀리&존 부부와 스탠리 투치는 가족이 됩니다.
17.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 관계하니 생각나는...
피터 사스가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매형과 처남관계입니다.
매기 질렌할이 제이크의 누나인건 특이한 성씨때문에 쉽게 추론할 수 있죠
18. 딱봐도 남매
조앤 쿠삭은 존 쿠삭이랑 닮기도 했고 이름이랑 발음도 비슷해서 누나인거 말 안해도 알거같죠.
19.
또 다른 유명 남매 배우로
70년대부터 주조연 가리지 않고 꾸준히 골고루 활동중인 에릭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의 오빠입니다.
에릭 로버츠에겐 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엠마 로버츠 입니다.
이로써 줄리아 로버츠는 엠마의 고모가 되는거죠.
비니 펠드스타인과 조나 힐이 남매인거 알고 놀라서 쓰기 시작한 글인데
쓰다보니 할리우드 의외의 가족 관계가 생각보다 많고 복잡하네요.
몇몇은 쓰면서 발견하기도 했어요.
위에 가족 관계 말고도 빠진 가족 관계도 있습니다.
헴스워스 형제, 파인즈 형제, 윌슨 형제, 볼드윈 형제, 월버그 형제, 애플렉 형제, 피닉스 형제, 마라 자매, 올슨 자매 등등 유명한거는 뺐어요.
끝도 없네요
여러분은 여기중에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추천인 47
댓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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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끝이 없네요ㅋㅋ 절반 이상은 새롭게 안 사실이네요 ㅎㅎ
거부감이 들 정도로 ㅋ
헐리우드 배우들이 너무 많다보니 가끔 imdb 보면서 누가 누구의 전남편인지 가족이 누구인지
보면서 종종 헐 결혼했었어?? 가족이야? 혼자 가끔 보면서 충격받는데 ㅋㅋㅋ 이런글 재밌어요
정말로 알찼습니다. ㅎㅎㅎ
코폴라 가족과 니콜라스 케이지는 처음 알았는데 신기하네요. 이런 글 너무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브리짓 폰다 한때 청춘스타였던거 같은데 ...한동안 안 보인다 했더니 연기 진작에 은퇴했더라고요ㅎㅎ
예전에 스웨덴의 대표 수출품은 이케아, 볼보 그리고 스카스가드 부자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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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라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ㅋㅋ이리 엮이고 저리엮이고 ㅋㅋ
끼리끼리 만나는거 같아요ㅋㅋㅋ
북스마트 개봉하면 올리려고 했는데 선방 날리셨군요ㅋㅋㅋ 유대계 연예인 중에 미들네임을 예명 성으로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나저나 니콜라스 케이지랑 제이슨 슈워츠먼이 코폴라 조카인건 이 글 보고 처음 알았어요ㄷㄷ 특히 니콜라스 케이지..상상도 못했네요.😮
전 윌슨 형제는 외모는 안 닮았는데 말투가 너무 비슷해서 찾아보니 형제더라고요ㅋㅋㅋ
니콜라스 케이지는 코폴라 후광 안받고 제힘으로 성공하려는 전략이 먹힌듯요ㅋㅋㅋㅋㅋ제이슨 슈워츠먼은 사촌인 로만 코폴라랑 드라마도 제작하고 왕래가 많더군요ㅎㅎ
윌슨 형제도 따로 봤을 때 몰라도 형제라고 하니까 확실히 긴 얼굴이 닮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오웬 윌슨 특유의 코맹맹이 말투는 그래도 동생이 못따라가죠 ㅋㅋㅋㅋㅋ
66살까지 싱글로 사셨는데
아들이 크리스찬 베일??...????
ㅋㅋ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야했습니다
은근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더라고요 ㅎㅎ아무래도 실제 의붓어머니로 지낸건 3년뿐이고..베일도 이미 그때 나름 성공한 배우라...조명되지 않은거 같아요ㅎㅎ
이전에 좀 아는건 하워드, 존슨, 코폴라, 로버츠 정도네요.
그외는 내용 보면서도 헷갈리네요.^^
퀸시 존스 다큐 보니 젊었을 때 상당한 미남이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