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ieThePooh)님 나눔. 미스 비헤이비어. 간단후기

1970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기준으로, 상충했던 차별과 이에 맞서는 사람들! 아니 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여성의 몸에 규격을 매겨 상품화 하는 것에 역겨움을 느끼고 반대하는 여인들. 어떻게든 기회라는 이름에 목 말라 미스 유니버스라는 타이틀을 쟁취하려는 여인들. 가족을 위한 오락이라는 신념으로 대회를 유지하려는 사람들.

그들 각자의 사연이 부딪쳐 마찰과 파열을 일으킵니다.

세상은 무엇을 보는가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보는가에 달렸다는 말을 심심찮게 하지요. 그리고 변화는 의지를 가진 사람의 행동이 낳은 산물입니다. 또한 차별에 맞서는 일은 우월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아지기 위해서라는 걸 영화는, 여러 관점에서 감정적이지 않게 다루었습니다. 

신파로 흐를수도, 또 설명이나 과잉 감정으로 흐를 수도 있는 영화의 밸런스를 감독이 잘 잡았습니다. 비록 통쾌한 맛은 조금 떨어지고 약간의 나열에 이야기가 그쳤다지만 충분히 뜻 깊고 주제가 분명했습니다. 수작은 아닐지라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미스 비헤이비어. 관객에게 부디 좋은 평가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