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 이번 재개봉에서 연속으로 관람하면서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점 (NO스포)

저는 이번 재개봉 일정을 굉장히 고심해서, 상영관 스펙과 관람 회차와 순서까지 나름 멋지게 만들어 보았는데요,

4월 28~29일- 이틀 연속으로 첫째 날에는 지슈플에서 1,2편을 10분 간격으로 곧바로 관람하였고

([엔드게임] 개봉 1주년인 바로 그날에 [어벤져스 1]을 지슈플에서 단관하는 슬픔을 맛보긴 했지만요)

바로 다음 날엔 제 방 앞의 광아맥에서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을 10분 간격으로 이어서 관람했습니다

그야말로 이틀 동안 [어벤져스] 시리즈 4편 전부를, 지슈플과 광아맥이라는 전국구 최고 스펙 상영관들에서만 몰입해서 관람하는 일정, 성공적으로 완료!!

그런데 제가 진심 제 자신에게 놀라웠던 것은......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을 10분 간격으로 보아도, 내용 이미 다 알고 있는데도 

이렇게 애가 타고, 10분이 짧게도 길게도 느껴지고, 퇴장하자마자 얼른 도로 광아맥으로 뛰어들어가게 되는데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개봉 당시에 저는 무려 1년 동안, 내용도 모른 채로 1년을 기다렸던 거잖아요;;;;;;;;

[인피니티 워]의 묵직한 결말과 무게 있는 엔딩 크레딧을 보는데 와 이걸 제가 1년을 버텨서 [엔드게임]을 보았다고요?

당시의 저는 진짜 인내심의 화신이었던 듯요, 심지어 스포 모조리 전부 다 회피하고 봤어요, 정보글도 최대한 클릭 안해서 출연진도 전혀 스포 안 당해서

좋은 의미에서 엄청 많이 놀라고 반갑고 울면서 봤었죠ㅠㅜㅠㅜ

이번 재개봉으로 저의 최다 nn차 영화는 [인피니티 워]의 14회차로 갱신되었고, 특히 [엔드게임]은 4DX 2D/3D, MX관, 지슈플, 수슈플, 제 방 앞의 자랑 광아맥까지

가장 다채로운 포맷으로 nn차 한 영화로 남게 되었네요*

정말 1년을 버티고 꾹 참고 피를 말려가며(...) 관람할 가치가 넘치는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이었고

두 작품을 최고 스펙 상영관에서 연속 상영 회차로 10분 간격으로 이어서 보게 된 것도 정말 뜻깊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정을 만들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은 재개봉 기간이 일주일 밖에 안 되었지만... 3주 가까이 흐른 지금 돌이켜봐도

정말 다른 세상에 살다 온 것만 같은 시간이 되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