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필 구분법?
오늘 지인들 얘기하다가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인이 그 영화가 정말로 좋았다고해서 <페르소나>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지인이 의아해하면서
"베리만의 <페르소나>가 여기서 왜 나와요???"
저는 지인이 시네필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나봅니다.
예전 영화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아이유가 출연한 <페르소나>를 떠올리겠지만 고전영화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라면 필연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페르소나>를 떠올렸겠죠.
사실 지인이 한국영화를 잘 보는 편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슷한 예시 1)
A : <용서받지 못한 자> 참 좋더라.
B : 그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명작이지!
A : 윤종빈 감독이 만들었는데???
2)
A : <달콤한 인생> 괜찮은 느와르였어.
B : <달콤한 인생>이 느와르라고???
A : ??????
덧)
참고로 일본에는 영화 <페르소나 3>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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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오우삼 주윤발 ㅋ
초딩때 재밌게했던 기억이...
A: <마스터> 봤어?
나: 당연히 봤지
A: 이병헌은 역시 명배우지?
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아니고?!)
A: <성난 황소>도 봤어?
나: 당연히 봤지
A: 마동석 주먹은 와...
나: (로버트 드니로가 아니고?!)
처음부터 누구누구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시작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가져온 제목이 워낙 많네요. 언급은 거의 되지 않지만 뜨거운 것이 좋아도 있었던 것 같고...
원제와 다른
수입자가 멋대로 바꾼 것들
1960년 제작된 동명의 달콤한 인생은 처음 알았네요 ㅎㅎ
아직 못본작품 많은 알못이지만..본문 달콤한인생 공감합니다.
저는 친구가 마스터 주연배우들 다 연기잘하고 분위기있는 영화였다길래헐 마스터봤구나 맞아 와킨연기너무잘하지~했는데 친구가 와킨이누구야?했었네요ㅋㅋㅋㅠㅠ
서로 다른영화 얘기를..
친구분은 한국영화를 언급한다면 제 지인은 외국영화를 언급한다는 차이가 있지만요.
'로마의 휴일'...어휴...
블시로 연속 3번 걸린거 생각하면...
😵😱😢
저도 '로마의 휴일' 이 순간 생각 났는데... 바로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ㅎㅎ
《킹덤》을 던지면 무슨 얘기부터 나올까요? 씨익...
고전 영화 제목을 그대로 따온 영화들이 많다보니 그럴 수 있죠 하하하
아예 대놓고 노리를 낚시 작품도 많구요.
타이타닉2라던가 그런 후속작이 없는 영화에 2,3 붙이고 비슷한 제목 다는..
로마의 휴일 포티 사진 찾다가 깜놀했어요~~
비슷한분위기 또는 주제가 같아 같은제목을 쓴다면야
진짜 문제가 된다지만 일반대중을 고려하는 영화시장에서
제목차용은 아무런 관련이 없지않을까 싶기도하고
너무예민하게 구는거아닌가싶긴해요 ㅎㅎ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지만 명작에 관련된 자료들을 찾을 때 좀 번거로워져요.
물론 그 이름을 쓴 작품들이 별로면 자료가 얼마 안 남기는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처럼 어느정도 평이 좋은 작품들같은 경우에는 고전을 덮어버릴 만큼 찾기가 어려워지긴 해요.
위에는 우스갯소리로 적었지만 혼선이 오갈 때도 있긴해요.
흔하지는 않지만 차용된 제목의 영화를 보고나서 원본에 흥미를 가지게 되서 보는 경우도 없잖아 있을거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