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이 얼마나 단명했는지 확 느낀 오늘.

'오드리 헵번'은 1929년 출생하여 1993년 사망했지요.

오늘 어머니와 명씨네에서 '마이 페어 레이디'를 감상하고 외삼촌 댁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으며 '오드리 헵번'을 주제로 얘기 꽃을 피웠습니다.

가만히 듣고 계시던 외할머니께서 한마디 거드시는데, '로마의 휴일' 개봉했을 당시 극장에서 처음 '오드리 헵번'을 봤을 때는 그다지 예쁘다는 느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주변 분들 반응도 그랬다고.

당시 한국에서 미녀라고 하면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엄앵란' 같은 글래머 타입.

'오드리 헵번'은 마치 요정 같아서 인간미가 안 느껴졌다고 하시네요.

그러다가 수십 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그런 스타일이 대세가 되어 있더라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알게 된 사실.

'오드리 헵번'이 외할머니보다 무려 8살이나 어리더군요.

정말 옛날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평생 곁에서 지켜본 외할머니보다 한참 연하인 걸 알고 보니 참으로 일찍 세상을 떴다는 생각이..

그에 관해 외삼촌이 '미인은 박명'이라고 한마디 했다가 외할머니로부터 등짝 스매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