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사 크리스티] [채널U] 파트너스 인 크라임 (토미 & 터펜스)
오늘 9시부터 채널U (KT올레 TV : 112번 SK btv : 107번 LG U+ : 57번 KT Skylife(위성) : 78번 ABN 아름방송 : 61번) 에서
방송해주는 파트너스 인 크라임
원래 다른 글로 시작하려 했으나, 왼쪽 손목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아, 한동안 글쓰기를 쉬다 보니 채널U에서 파트너스 인 크라임을 오늘부터 방송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간단 소개글을 올립니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쓴 추리소설 중에서 가장 가볍게 접근했던 작품 중 하나가 부부탐정이라는 단편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읽었던 작품이 꼬꼬마 시절 ABC살인사건(?나름 아동문고)이 처음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선택이지만, 긴 호흡으로 읽는 걸 잘 못해서인지 제가 재미나게 읽은 소설들은 다 단편집.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도 아주 유명한 거 빼고는 단편집 위주로 구입해서 읽었었습니다.
그 작품의 원제가 Partners in Crime이었고, 그 이후로 토미 앤 터펜스 부부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N 또는 M>이었네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번역된 작품들의 표지.
제가 토미 & 터펜스 시리즈를 좋아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추리물에 1차 세계대전 배경으로 시작해서인지 스파이물을 좋아라 하는데, 정보국에서 일하는 남편 때문인 것인지 스파이물이 섞여있는 작품들이 있어서 첩보물 보는 기분으로 재미나고 가볍게 읽었었네요.
1983년 itv판은 imdb 평점 7.5점대, 2015년 BBC One판은 6.4점대입니다만,
새롭게 시작하는 BBC One 시리즈는 <콜 더 미드와이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제시카 레인이 꽤 괜찮습니다.
파트너스 인 크라임도 영상물로 많이 제작되었을테지만, 잘 알려진 작품은 ITV판 1983~1984년 동안 10부작으로 방영된 작품과 2015년 BBC One에서 시즌1 6부작으로 방영한 작품(안타깝게도 시즌1로 끝남.)인데, 오늘 9시부터 채널U에서 방영되는 작품이 BBC One판입니다. :)
채널U는 주로 유럽쪽 드라마, 수사물이나 탐정물을 방영해주는데요.
한동안 북유럽쪽 수사물과 탐정물을 열심히 방영해주다가 갑자기 최근 영국드라마를 방영해주고 있네요.
유럽쪽 수사물, 탐정물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목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재방송도 한꺼번에 주말쯤 몰아서 해주는 편입니다.
두 부부를 보다보면 그냥 불나방같아요. 사건을 몰아오는 불나방...
특히 참견쟁이이자, 그냥 넘어가지 않았는 터펜스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토미와 나름 좋은 콤비라고 생각해요.
시즌1 6부작으로 끝맺음한 비운의 시리즈(시즌1만 방영하고 BBC가 다음 시즌 취소함.)로 1~3부까지는 부부가 처음 등장하는 비밀결사, 4~6부까지는 N 또는 M이라고 합니다. :)
오늘 2부까지 방송했는데, 본 소감은 역시나 어설프게 냉전시대 첩보 스파이의 길로 들어서는 부인따라 남편도 같이 끌려갑니다.
딱 소가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듯이, 능력자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위험을 잘도 피해갑니다.
제가 읽었던 부부탐정에서는 두 부부가 본격적으로 탐정일을 같이 하는 내용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드라마는 냉전 시대 스파이물의 성격이 더 강하네요.
터펜스역의 제시카 레인의 미모와 어리버리하지만 순박하고 고지식한 남편 토미가 꽤 괜찮은 캐미를 보여주는데, 섯불리 다음 시즌을 취소한 BBC 잔인하네요.
트레일러
BBC One 공식 트레일러
전형적인 영국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토미. 관심은 오로지 양봉...
사방팔방 여기저기 관심도 많고, 관찰력도 좋지만 쓸데없는 참견이 많고 알아서 위험에 노출되는 터펜스.
전쟁 때 군인과 간호사였던 부부가 전후 결국 탐정 사무소를 차려서 함께 사건을 처리하는 내용인데, 영상이나 소설의 묘미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인 거 같습니다.
전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부의 티격태격이 소설의 묘미
열심히 싸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대표적인 책인 N OR M? 과 함께하는 두 주연배우
* IMDB 트리비아를 보니, 토미 & 터펜스는 1920 년대의 "비밀 결사", "부부탐정", 2 차 세계 대전 중 1940 년대의 "N 또는 M?", "엄지손가락의 아픔" 1960 년대, 1970 년대의 "운명의 문" 이 작품들에서 등장하지만, 이 드라마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은 1950년대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교보문고의 부부탐정 책소개
-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작과 미발표작, 필명 발표 작품까지 수록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제41권 『부부 탐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아주 평범하고 우아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빚어진 감정이 범상치 않은 범죄를 낳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생 동안 작가가 품어 왔던 상처와 애증, 경건함과 독선, 관계의 이면, 대범함과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마음이 세밀한 묘사와 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어떤 사건이든 24시간 내에 해결'이라는 표어 아래 유명 추리 소설 주인공들을 흉내 내어 사건을 해결하는 베레스퍼드 부부 탐정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채널U 편성시간표 링크 http://ch-u.tv/bbs/board.php?bo_table=day_pai
쥬쥬짱
추천인 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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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시리즈에 단편이 있었군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랑 '오리엔트 특급살인'같은 유명한 작품만 몇 개 읽어서 에르큘 포와로만 있는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셜록홈즈 단편집을 가장 좋아하는데 애거서 단편도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
저는 유명한 작품 몇 작품 외에 단편집을 골라서 읽었습니다. :)
셜록 홈즈 저도 열심히 읽었었는데, 드라마도 재미나요. :)
저는 주로 한동안 영상 위주로 소개할 예정인데, 영상도 꽤 괜찮고 재미납니다.
드라마로라도 보고 싶어지네요!
드라마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요 시리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더라구요.
원작도 실은 부부가 살짝 어설프다는 느낌이었는데 드라마도 느낌이 살짝 그래요.
그래도 bbc 시대극에 제시카 레인 보는 맛에 볼만하긴 해요~
시즌1을 끝으로 다음 시즌은 취소되어서 안타까운 비운의 시리즈예요.
1983년판이 평가가 괜찮아서 저는 찾아보고 싶더라구요.
애거사 크리스티 관련글 올려주신 것들 잘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