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아들ㅋㅋㅋ 케이시 애플렉 연기
아래 케이시와 티모시 닮았다는 글보다가 급 생각나서요ㅎㅎ
익무에서 인터스텔라 사랑하시는 분들이 저 포함 많으실 것 같은데 인터스텔라를 볼 때마다 케이시 애플렉의 연기가 너무 훌륭했다고 느껴지더군요 티모시에서 케이시로 이어지는 아들의 서사가 지구를 구한 주인공 부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려진 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초반 여동생에 비해 좀더 조용하고 의젓해보이나 틴에이저다운 밝음을 지니고 있던 모습, 아버지가 우주로 떠나면서 가족에 대한 책임을 더 지게 되고, 아버지가 자신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을거란 믿음으로 꾸준히 영상편지를 남기며 소소한 일상을 전하던 모습..
하지만 지구의 환경과 가족의 상황이 맞물려 불행을 겪으며 서서히 지쳐가고, 우주를 수 십년째 떠돌며 생사여부도 모르는 아버지와의 영상편지를 마침내 끝맺으며 완전히 절망과 회의에 빠진 모습, 돌아오지않는 아버지와 자식을 잃은 아픈 기억을 깊이 묻고 가족을 돌보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을 여전히 지키려 애쓰는 상처입은 가장의 모습까지...
쿠퍼가 밀린 영상편지를 몰아서 보는 씬에서 수십년간의 아들의 서사가 전달되는데 특히 '아버지가 이걸 못본다는 걸 알아요 이 메시지도 어두운 우주공간을 그저 떠돌겠죠' 라는 대사를 할때는 톰의 공허함와 회한,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지친 절망감이 저화질의 비디오메시지를 뚫고 나오는 듯 했습니다
쿠퍼가 우주에서, 머피가 지구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거대한 사투를 벌일 동안 톰은 지구에서 가족의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류의 모습을 대표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쿠퍼 스테이션 씬에서 쿠퍼가 딸의 생사만 물어보고 아들에 대해선 묻지 않는 모습이 저는 볼 때마다 야속해지더군요ㅋㅋㅋ 물론 메인 서사를 이어가기 위해 포커스를 맞춰야 하니 일부 이해는 갑니다만ㅎㅎ
케이시 애플렉은 어릴적 굿윌헌팅의 그 작은 역할에서부터 심상치않은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커리어에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만나 오스카를 거머 쥐었지만 앞으로도 훌륭한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많이 찍어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SNL 보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그중 케이시 애플렉의 SNL 던킨도너츠 편 추천합니다 여기서도 연기를 진짜 너무 잘합니다ㅋㅋㅋㅋㅋ
https://youtu.be/FSvNhxKJJyU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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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피닉스와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데 지금은 둘이 이혼하고 각자 인생사는 중이죠 연기는 형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외모는 형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맨체스터바이더시도 꼭 봐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