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간단후기
sirscott
688 3 2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오프닝부터 건조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캐릭터들이 좋아서 주욱 보게 만드네요.
현실적인 거리감도 있고 특히 이름이 나오지 않는 주인공 에모토 타스쿠의 캐릭터 구축이 참 좋았습니다.
도시의 야간 전경부터 수미쌍관으로 댓구를 이뤄 감정이 한방향만이 아닌 걸 표현하는 방식도 좋고, 시즈오라는 캐릭터가 두주인공 사이에 너울지는 흐름도 괜찮았습니다.
서점에서 일하는 캐릭터들을 조금씩이라도 세심히 다룬게 참 맘에 드네요.
결국 변화를 주는 힘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배우의 터치로 전해가는 연출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익무덕분에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