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벼랑 위의 포뇨>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알폰소쿠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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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다시 한번 드리고...
이 영화를 드디어 어젯밤에 봤는데, 제가 기대했던 귀여운 영화만은 아니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몇몇 장면들의 구성이나 분위기가 하도 기이해서 찾아보니까 역시 뭔가 있는것 같아요.
구글에 제목을 치면 자동완성으로 나오는게 '괴담', '사후세계' 이런 키워드들이더라고요.
해일이라는 재난이 닥쳐와 마을이 통째로 물에 잠겼는데도 주인공 꼬마들이 마주치는 등장인물들이 다들 묘하게 한가롭죠.
예스러운 복장을 입고 한가롭게 뱃놀이를 즐기는 부부나, 마을 단합대회를 하듯 밝고 활기찬 마을 사람들.
그리고 한글자막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일본어로 '저승'이라는 표현도 몇번이나 쓰였다고 하네요. '저승의 입구', '여기가 저승인가?' 이런 식으로요.
결정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두 세계의 경계로 자주 쓰이는 터널. 주인공들은 터널을 지나 저편으로 가지만, 다시 이 쪽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없었어요.
저는 원래 영화에 전혀 딴판의 주제의식이나 숨겨진 세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음모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저부터도 보면서 기묘한 위화감을 느껴버려서...
이 영화를 보신 익무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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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가 알아서 해석하란 식으로, 일부러 모호하게 만든 거 같고요. 인어공주 그리고 발키리(브룬힐데)가 나오는 북구신화가 모티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