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 전설 출신 충무로 영화인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프로지만) 지난해 미스트롯이란 프로그램에서 스타로 떠오른 송가인 씨가 불러서 화제가 된 노래 <한많은 대동강>
이 노래의 원곡자인 손인호 선생은 이 노래외에도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와는 다른 노래) 와 같은 대히트곡을 남긴 5~60년대를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였죠
그러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히트곡을 여럿 발표한 인기 가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본업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녹음기사 ...가 그 유명한 손인호 선생의 본업이었죠
한국 반공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 (실제 영화 촬영 때 실틴을 쏜 걸로 유명한 그 영화) 부터 시작해서
한국 영화 중 최초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기록한 (제 11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강대진 감독의 마부
한국 최초의 컬러영화로 유명한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 (물론 개봉 기준으로 보면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이 최초의 컬러영화 이긴 하죠)
지금도 엄청 회자되고 있는 미워도 다시 한 번 까지
50년대부터 시작해서 80년대 후반까지 영화 녹음기사로 충무로에서 활약을 했었죠
이 기간동안 그는 가수로서 일절 방송출연을 하지 않으며 말 그대로 얼굴없는 가수로 남아있었는데
황성옛터를 불렀던 이애리수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계 얼굴없는 가수의 대명사였죠 (100살이 다 되어서야 본인의 정체를 밝힌 이애리수 선생에 비하면 이 분은 그래도 얼굴있는 가수이긴 하지만)
2001년 무려 데뷔 47년만에 74살 나이로 kbs 가요무대에 나오면서 처음으로 방송 출연을 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이후에는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우리나이로 90세가 되던 지난 2016년에 세상을 떠나신
아래 영상은 사망 1년 전 가요무대에 출연했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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