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화배우 유세 본 썰 ㅋ
스티비원더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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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그러니까 2000년 16대 총선이었을텐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졌는데 당시만 해도 후보들 다 모아놓고 학교 운동장 같은데서 합동유세 같은 걸 했었죠
암튼 저희동네 국회의원 합동유세 현장에 이병헌과 이영애 배우가 모 후보 지원 유세를 하러 온다는 소문을 들었죠
서둘러서 유세현장에 갔는데....
이병헌과 이영애 배우는 보이지 않고
남자 두 명이 어색한 표정으로 어께띠를 메고 유세 현장에 서있더군요
유세 현장에 꿔다 놓은 보리자루 처럼 서있던 두 사람은 송강호와 김태우 배우였습니다. ㅋㅋㅋ
2000년이면 송강호 배우가 막 주연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던 시절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넘버3에 코믹한 이미지가 더 강했던 시절이긴 했죠
암튼 같이 구경간 사람들이 한탄을 하며
이병헌이랑 이영애는 어디가고 저런 사람들이 왔냐고 ㅋㅋㅋ
뭐 그래도 놀래긴 놀랬던게
영화에서 보던 이미지랑 전혀 다르게 키도 크고 꽤 늘씬한 몸매에...
확실히 배우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
나중에 보니 공동경비구역 JSA 출연진들이더라구요 ...
그 4명 모두...
당시에 저희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가 재야 운동권 출신에
스크린쿼터 관련 단체에서 대표를 역임했던 양반이라서 그런지
장산곶매 출신에 이은 감독이 제작하고 있던 JSA 배우들이 유세 현장에 차출이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
요즘 같으면 쉽게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한데 ㅋ